병뚜껑만 쏙쏙 모으고 1일 채식하고..'제비족'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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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주문이 일상화되면서 플라스틱 사용도 덩달아 늘었다.
이에 A씨처럼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 식생활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이른바 '제비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제로 웨이스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협업에 대해 알맹상점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정한 지구지킴 실천은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의 만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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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제비족'(제로 웨이스트와 비건 식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되기로 결심했다.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 수거업체에 가져다주고, 일주일에 2~3일은 채식을 찾아 먹고 있다.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주문이 일상화되면서 플라스틱 사용도 덩달아 늘었다. 이에 A씨처럼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 식생활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이른바 '제비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텀블러와 다회용 용기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용기내' 운동도 제로 웨이스트 일환으로 시작됐다. 용기내 운동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는 다회용기에 생선이나 삼겹살 등을 담아 장을 보고, 카페와 음식점에서 구입한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은 모습을 인증하는 이들도 늘었다.
서울환경연합의 프로젝트인 '플라스틱 방앗간'은 병뚜껑과 같은 손바닥보다 작은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있다. 현행 공공 재활용 시스템은 작은 플라스틱까지 일일이 선별하지 못해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어서다.
이렇게 수거한 작은 플라스틱은 컵받침, 열쇠고리 등으로 재탄생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된다. 다만 재활용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교적 안전한 PP·HDPE 재질만 받고 있으며, 실리콘 등 다른 재질이 부착된 병뚜껑은 받지 않는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멸균팩도 깨끗이 씻어 말리면 핸드타월로 재탄생된다.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 전국 매장에서 멸균팩을 수거해 재생업체로 전달하고 있다.
직장인 오모씨(38)는 "생수병 뚜껑처럼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업사이클링 상품으로 만들어지는 걸 알게 됐다"며 "병뚜껑이 나올 때마다 모았더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 모여 수거 업체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세계 온실가스의 50%가량이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육식을 위해 소나 양 등 가축을 많이 키우면 동물들이 내뱉는 이산화탄소량도 늘어난다.
대표적인 제로 웨이스트 상점으로 손꼽히는 '알맹상점'에서는 비정기적으로 비건 식당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너츠, 빵, 채수 감자탕 등 참여 업체와 종류도 다양하다. 이 같은 협업에 대해 알맹상점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정한 지구지킴 실천은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의 만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단 손님들이 직접 용기를 가져와야 비건 식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완벽한 비건을 지향하진 않지만 환경 위해 가끔씩 채식을 실천하는 '플렉시테리언'도 등장했다. 플렉시테리언은 유연하다는 뜻의 플렉시블(flexible)과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베지테리언(vegetarian)의 합성어다.
직장인 김모씨(27)는 1주일에 최소 하루는 채식의 날을 지정해 지키고 있다. 김씨는 "자취를 시작하면서 매일 한가득 나오는 플라스틱을 볼 때마다 죄책감이 느껴졌다"며 "작지만 조금이라도 환경에 도움이 되고 싶어 간헐적 채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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