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껑충' 손님도 '북적'..활기 띠는 묘목 시장

CJB 구준회 2021. 2.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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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나무 심기 준비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전국 최대 묘목 산지인 옥천군에서는 일찌감치 묘목 시장이 문을 열고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날씨 탓에 묘목값이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성큼 다가온 봄을 앞두고 옥천 묘목 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이곳저곳 발품을 팔며 맘에 드는 묘목을 고릅니다.

농민들의 돌봄 속에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200여 종의 묘목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천시원/대전시 중구 : 목단 몇 그루 샀는데 살 게 많아요. 이사를 가서. 어떤 색이 나올지 설레는 마음으로 고르고 있습니다.]

농원마다 들어온 주문량을 전국에 실어 보내느라 분주합니다.

옥천군은 전국 유통 묘목의 70%가량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산지로 전국 묘목 가격을 좌지우지합니다.

올해 묘목 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4천 원이던 1년생 사과나무와 감나무 묘목은 각각 7천 원으로 75%나 뛰었습니다.

배나무는 3천 원에서 4~5천 원, 대추나무가 4천 원에서 6천 원, 샤인머스캣 포도는 1만 원에서 1만 2천 원에 거래되는 등 대다수 수종이 20~50%가량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지난해 기상 조건이 나빠 생산량이 30%가량 줄어든 탓입니다.

[염진세/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 : 작년 봄에 늦게 추워서 접이 잘 안됐고 여름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뿌리가 많이 상해서 자라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생산량이 많이 줄었어요.]

생산량을 웃도는 수요 증가세도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농민들은 다음 달 5일부터 한 달 동안 '온라인과 함께 하는 옥천 묘목 판매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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