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밤중 번화가서 '길거리 성범죄' 명문대 교수 체포

2021. 6.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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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명문대학교의 유명 교수가 지인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교수는 한밤 중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한 골목길 구석으로 사람들이 다가갑니다.

누군가를 말리는가 싶더니 곧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서울 강남의 한 술집 앞에서 옷을 벗은 60대 남성이 한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피해자가) 소리를 질렀는지 도와 달라고 해 가지고…. 누구 한 명이 보고 있었고요. 그 사람이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이 온 거고요."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남성은 함께 술을 마신 피해자를 이곳으로 데려와 사람들이 말릴 때까지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한 명문대학교의 유명 교수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해당 교수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 남성의 학교 측에서는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성범죄가 입증된다면 무관용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법이 개정되면서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가 폐지돼 합의 유무와 상관없이 범행이 입증되면 처벌받습니다.

취재진은 수 차례 해당 교수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률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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