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을 것 같아요"..강추위 속 응급분만한 119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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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소방서 특별구급대가 새해 첫 응급분만에 성공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특별구급대는 강추위가 이어지던 지난 10일 밤 10시 33분쯤 삼척 모 아파트에서 "임산부가 아이를 낳을 것 같다"는 가족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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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지도의사 지도 아래 응급분만에 성공
산모와 아이 건강 확인 후 병원으로 이송
강원 삼척소방서 특별구급대가 새해 첫 응급분만에 성공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특별구급대는 강추위가 이어지던 지난 10일 밤 10시 33분쯤 삼척 모 아파트에서 "임산부가 아이를 낳을 것 같다"는 가족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은 임신 38주차라는 환자정보에 따라 구급지도의사의 유선 지도아래 분만세트와 보온시트 등 응급분만을 위한 사전 준비를 갖춰 자택에서 접촉했다.
최초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산모에게서 양수 흔적이 발견되고 태아 머리가 보이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원들은 구급지도의사의 지도아래 분만 후 병원이송을 결정했다.
이후 즉시 응급분만세트에서 멸균포와 보온재를 이용해 출산 준비를 마친 대원들은 10분 만인 밤 10시 43분쯤 태아를 받아냈다. 이어 태아의 호흡, 자극 반응 등을 확인하고, 산모의 건강 상태까지 확인한 후 삼척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날 응급 분만에 분만에 성공한 삼척 특별구급대는 1급 응급구조사 안원모(36) 소방교와 김예진(28) 소방교 등 2명이 주처치, 2급 응급구조사 함형모(40) 소방장 1명이 운전을 담당하고 있다. 주처치 대원들은 응급구조학과 출신으로 하트세이버 경력도 갖춘 우수대원이다.
김예진 소방교는 "학교에서 배운 후 현장에서 처음 임산부를 도와 출산했는데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요즘 보기 드문 반가운 소식이라며 추운 날씨 속에 건강하게 태어난 만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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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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