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경찰, 수배자 사진 올리자.. "영화 포스터? 숨겨주고 싶네"
“트와일라잇(영화) 포스터 같다.” “우리 집에 오면 숨어있을 수 있어요.”
호주 경찰이 공개한 범죄자의 사진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잘생긴 외모 때문이다.
12일 더선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 경찰은 지난 7일(현지 시각) 법원의 명령을 어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제스 마빌리아(28)의 수배령을 내리며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마빌리아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키는 185cm, 중간 체격이고 파란 눈에 검은 머리라고 외모를 소개했다. 경찰은 “목격자는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의 당부와 달리 대중들의 관심은 마빌리아의 외모에 쏠리고 있다. 무려 74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빅토리아 경찰의 다른 페이스북 게시물에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100여개의 댓글이 달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수배 사진인지 캘빈 클라인 광고인지 모르겠다”, “굉장한 머그샷(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사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휴 계획을 바꿔 마빌리아가 출몰하는 지역에 가야겠다”는 댓글도 있었다. 그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보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다른 이용자는 “마빌리아는 지금쯤 ‘보그(패션잡지)’ 사무실에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를 제레미 믹스(37)에 빗대는 이도 있었다. 조직 폭력배였던 믹스는 2014년 수감됐다. 잘 생긴 외모가 화제였고, 그는 모델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6년 출소한 뒤 모델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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