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폭행 프레임 씌워라"..대정부질문 지침 논란

유경선 기자 2021. 2. 2. 2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오는 4일부터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대비해 '답변자들에게 성폭행 프레임을 씌우라'는 내용의 지침을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정부질문 사전전략회의 관련'이라는 제목의 당 내부 문건에 "질문자 4인은 질문 시작부터 결론까지 일관된 프레임 씌우기 전략을 구사"한다는 내용을 유의사항으로 게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4일부터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대비해 '답변자들에게 성폭행 프레임을 씌우라'는 내용의 지침을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정부질문 사전전략회의 관련'이라는 제목의 당 내부 문건에 "질문자 4인은 질문 시작부터 결론까지 일관된 프레임 씌우기 전략을 구사"한다는 내용을 유의사항으로 게재했다.

이 프레임으로는 '반(反)기업, 반시장경제, 반법치주의, 성폭행'을 들며 "프레임 씌우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적혔다.

아울러 "지속적인 용어반복과 이슈 재생산이 필요하다"며 "'경제무능, 도덕 이중성, 북한 퍼주기' 이미지를 각인"한다는 내용, 정부 측 답변자가 비논리적인 답변으로 감정 격화를 유도할 때 여기에 휘말리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당이 현재 정부에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며 "내부 문건 정도이고, 질문은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kays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