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이익공유제 현장탐방.."죽을 지경" 아우성
김동호 입력 2021. 01. 14. 18:40기사 도구 모음
"힘있는 여당 대표님, 우리 지하상가 좀 살려주세요." "진짜 도와주세요, 대표님, 도와주세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의 네이처컬렉션 지하상가를 찾았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손을 맞잡으면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익공유제를 조금 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정착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힘있는 여당 대표님, 우리 지하상가 좀 살려주세요." "진짜 도와주세요, 대표님, 도와주세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의 네이처컬렉션 지하상가를 찾았다.
네이처컬렉션은 소비자가 LG생활건강의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 상품을 주문한 뒤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품을 수령하는 구조다.
대기업이 자영업자와 매출을 나누는 상생 구조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의 모범 사례로 꼽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충은 마찬가지였다.
한 상인은 "거리두기 2.5단계로 개시를 못하는 날도 허다하다"고 푸념했고, 다른 상인은 "양도양수까지 묶어놔 죽을 지경이다. 안 먹고 안 쓰고 힘들게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때문에 왔나", "국회의원 세비를 깎으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손을 맞잡으면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익공유제를 조금 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정착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대료 지원 요구와 관련해서는 "민간에서도 착한 임대인 운동을 하는데 정부나 공공기관, 지자체가 가진 것은 조금 더 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상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이익공유제 방식과 관련해 "지금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 몇 가지 정책 조합이 이뤄질 수 있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만한 매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게 바로 공정이고, 약한 사람을 돕는 것이 정의"라며 "방역 공동체주의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면, 고통 분담과 이익을 나누는 것도 공동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당내 '사회적연대세' 도입 주장과 관련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거론하는 것은 좀 어떨까 싶다"며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d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제주서 이현배 부검 진행…"교통사고 후유 사망 가능성 없어" | 연합뉴스
- 이하늘 "동생 객사는 김창열 탓"…DJ DOC 갈등 노출에 파장 | 연합뉴스
- '음주운전 또 적발' 배우 박중훈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먹던 국물 그대로 육수통에…" 부산 논란 식당 현장점검키로 | 연합뉴스
- "특수부대 선의의 경쟁 보며 현실 무기력함 떨쳐내길" | 연합뉴스
- [영상] 중국 항모 랴오닝함의 굴욕…"이번엔 일본 함정이 미행" | 연합뉴스
- "슈퍼리그 참가하면 대표팀서도 못 뛴다"…손흥민은 어떻게? | 연합뉴스
- 캄캄한 방에 갇힌 한 살배기들 문 열려 안간힘 쓰다 "으앙" | 연합뉴스
- '10년간 친딸 성폭행' 50대 구속기소…딸은 극단 선택 | 연합뉴스
- 아이언맨처럼 하늘 누빈 두바이 제트맨…낙하산 안펴져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