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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전기차 충전의 모든 것, 저희에게 맡기세요"

안병준 입력 2021. 02. 0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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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통합서비스 업체 '차지인'
빌딩 앞·아파트 설치 쉬운
충전소 과금형 콘센트 개발
'규제 샌드박스 1호' 유명세
타사 충전기 통합·연동 돕는
전력 공유 시스템 구축까지
"중진공 덕에 자금걱정 덜었죠"
전기차 충전 관련 EV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지인의 최영석 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 제공 = 중진공]
전기자동차 충전 플랫폼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유명세를 얻은 차지인(車之人)이다. 전기차 충전 통합 관제, 통합형 과금 시스템, 충전 셰어링 서비스,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총괄 운영하고 EV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기업이다. 특히 급속 충전 서비스, 완속 충전 서비스, 과금형 콘센트 판매 등 충전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있다.

차지인 창업자는 현재 사업 진행 실무를 총괄하는 최영석 최고전략책임자(CSO)다. 그는 레이싱카 엔진 전자제어, 차량용 진단기와 제어 모듈을 개발하고 주행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활동해온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이다.

2014년 전기차를 이용 중이던 그는 충전 서비스에 대한 문제와 불만을 직접 경험하고, 전기차 선도 도시인 대구시에서 직원 4명과 함께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해 뛰어들었다. 특히 과금형 콘센트 개발은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선정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일반 220V 콘센트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과금형 콘센트는 기존 완속·급속 충전기에 비해 도심 내 사옥, 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가 용이하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애플리케이션(앱)에 충전 요금을 입력하면 충전이 시작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리 과금 방식 전기차 운전자는 자신이 충전한 금액만큼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차지인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충전기 로밍 시스템 구축이다. 로밍이란 다양한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기 운영 시스템을 통합·연동해 자사 충전기가 없는 지역에서도 제휴를 맺은 타사 충전기로 회원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차지인은 창업 이후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한 지인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지원해 주면서 3년을 버텨 왔지만 과금형 콘센트 사업화를 시작한 2019년에 이르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자금은 소진되고 챙겨야 할 식구는 늘어나 있었다. 데스밸리가 찾아온 것이다. 자금 압박에 시달려야만 했다.

다행히 중견기업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지난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성장공유형자금을 지원받았다. 중진공의 성장공유형자금은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대표적인 메자닌 금융(Mezzanine Financing)이다.

중진공은 지난해 차지인을 비롯해 총 102개사에 1026억원을 지원했다.

최영석 CSO는 "중진공 성장공유형자금 지원을 통해 운영자금에 대한 걱정을 덜고 사업 역량을 키울 수 있었으며, 동시에 회사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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