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주도한 서맨사 파워, 美국제개발처장에 지명
이벌찬 기자 2021. 1. 13. 23:1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서맨사 파워(50)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국제개발처(USAID) 처장으로 지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서맨사 파워는 유엔에서 고강도 대북 제재를 주도했던 인물로, 버락 오바마가 발탁한 고위 여성 각료 중 한 명이다. 국제개발처는 미 국무부 산하에 있는 미국의 해외 원조 담당 부서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파워 전 대사는 국제사회를 규합해 파트너들과 함께 코로나, 기후변화, 국제 빈곤, 민주주의 후퇴 등 문제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워 전 대사는 세계를 한데 모아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법치와 민주주의를 강화해왔다”라고 덧붙였다.
파워 전 대사는 1993년부터 4년간 유고슬라비아 현지에 머물면서 프리랜서 자격으로 전쟁을 보도해 이름을 알렸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대량 학살에 대해 쓴 책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는 오바마가 상원 의원이던 2005년부터 그를 돕기 시작해 대선 캠프를 거쳐 백악관에 입성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09∼2013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에는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돼 2017년까지 그 직책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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