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치료제 회복기간 3일 이상 단축

김수연 입력 2021. 1. 13. 19:44 수정 2021. 1. 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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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중증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투약 시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춤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이번 임상을 통해 증명했다"며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반드시 필요한 옵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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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허가시, 즉시 의료현장 투입
10만명분 이미 생산, 글로벌 시장도 200만명분 생산계획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중증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13일 경증부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327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국산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될 게 확실시 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켰다.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었다.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회복기간이 3일 이상 단축된 것이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들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임상시험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등도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투약 시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춤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이번 임상을 통해 증명했다"며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반드시 필요한 옵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이처럼 임상 2상 결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공개되면서, 식약처가 조만간 렉키로나주에 대한 사용허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셀트리온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 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가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의료 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 분 생산을 마치고 공급 계획도 철저히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키스톤 심포지아'에서도 동일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렉키로나주의 연구성과는 지난 12일자(현지 시간)로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되기도 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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