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스페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용 회장 사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

2021. 5. 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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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 “이재용 회장 사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 “국민에 이해 구하고, 사회 기여할 부분 찾게 해야” “내년 대선, 확실한 세대교체 필요” “50대 전면 등장, 이 지사와 경선 재미있을 것” “이재명 지사와 경제 외교 통합 대결” “이재명 지사 기본소득, 전 국민 대상으로 한계” “기업 성장 이익 함께 나누는 참여소득 중요” “경선 연기, 지도부와 이재명 지사가 결단할 일” “윤 전 총장, 경제 외교 얼마나 준비 돼 있을까 의문” “정치 보복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일 다시는 없어야” “문재인 정부 자산 부채 함께 계승해야” “2,30대 좋은 지도자 나와야, 인정하고 포용해야” “유능한 개혁가 대한민국에 절실히 필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5월 16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민심과 천심을 잇는 중간을 ‘밥 식’자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역점을 두고 정치를 해온 이광재 의원은 국민 행복을 위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런 이 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를 구체화했는데요.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이광재>네, 안녕하세요.

정운갑>얼마 전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궤도에 진입 중이다. 이런 표현을 했던데요. 출마 결심은 굳힌 것 같고. 시기도 한미정상회담인 21일 이후에 하겠다고 구체화 했네요.

이광재>네.

정운갑>언제, 어떤 식으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세요?

이광재>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결국은 미래로, 경제로, 혁신으로, 통합으로 가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정운갑>시기는 그럼 이달 안에 구체화합니까?

이광재>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정운갑>어떤 시대정신과 의지가 이 의원을 대선에 나서도록 한 것인가요?

이광재>결국 문제는 경제인데요. 경제에서 제일 중요한 건 산업화·민주화 이후에 결국엔 디지털 경제, 혁신 경제로 가야 한다. 근데 기존 정치권은 너무 낡았다, 생각 하나하고요. 두 번째로는 외교에서 결국 미·중 사이의 외교가 우리 앞으로의 몇 십 년을 좌우할 텐데. 안정적 외교로 가느냐, 아니면 혼란으로 가느냐, 분기점이 있는데. 외교가 중요하다. 또 하나는 이 갈라진 나라, 이 남남 내전과 같은 이 나라를 극복, 통합으로 나가야 된다. 그래야 우리가 일류 국가로 갈 수 있다, 산업화·민주화를 넘어서 일류 국가로 가는 확실한 길을 여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 이런 뜻에서 출발했습니다.

정운갑>그런데요, 지금 나오는 대선 지지율 조사를 보면 여당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이 있는데. 이 의원은 아직은 한 자릿수입니다.

이광재>1.3% 나옵니다.

정운갑>현재의 대선 구도를 확 바꿀 자신이 있습니까?

이광재>이재명 지사하고 저하고 1살 차이인데요. 50대가 전면으로 등장하면 민주당 경선 구도가 재밌지 않을까요? 또 하나는 결국 시대의 과제를 보고 사람과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봅니다. 결국 미래경제를 이재명 지사가 더 잘할까요, 아니면 제가 좀 더 나을까요? 우리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미·중 관계의 안정적 외교에 이광재 의원이 더 나을까요, 이재명 지사가 더 나을까요? 이 분열된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에 통합의 이광재가 더 적합할까요, 이재명 지사가 더 적합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운갑>하하하. 이재명 지사와의 양강구도를 이미 설정해서 말씀을 하시네요. 아직 가야할 과정이 있잖아요.

이광재>물론이죠. 겸손하긴 하지만, 씩씩하게 하고, 저는 산업화·민주화 이후에 정보화 사회로 시대 교체를 확실하게 갈 필요가 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정치의 시대와 세대교체를 통해서 새로운 경제 주체도 변해서 정말 멋진 일류 국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운갑>민주당 일각에서는요. 오는 9월에 하기로 되어있는 대선 후보 경선 시기를 좀 늦춰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는데. 이재명 지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이광재>경선 앞두고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당 지도부와 결국 1등인 이재명 지사가 결단을 내릴 문제라고 보고요. 우리가 2007년도를 보면 박근혜 후보가 1위였던 이명박 후보에게 경선 연기를 요청했는데. 1위 했던 이명박 후보가 그거를 수용하자고 하니까, 이명박 후보 지지도가 더 올라가더라고요. 한 번쯤은 지도부도, 이재명 지사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정운갑>범야권 대선 주자로는 윤석열 전 총장이 높습니다. 홍준표 의원이라던가, 안철수, 유승민, 원희룡 지사 등 여러 분이 거론 되는데. 민주당의 가장 큰 경쟁자가 윤 전 총장이 될 것인지, 대선 후보로서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이광재>저는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으로는 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안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이 5,000만이고 큰 나라거든요. 결국 경제·외교가 제일 중요한데, 과연 얼만큼 준비되어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윤석열 총장도 수십 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잖아요. 이 분열된 대한민국이 되지 않게 하는 것, 이 정치가 정말, 정치 보복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일이 다신 없어야 된다는. 그러면서 기여하는 길이 무엇일까,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정운갑>이번 대선에서 세대교체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이광재>저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 제가 19살 밑이었거든요? 그런 젊은 사람들의 에너지를 함께 했기 때문에 저는 역동적인 대한민국이 나왔다고 보는데요.그래서 저도 스무 살 밑에 참모진을 대부분 썼거든요. 저는 2030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확실한 서포터즈가 되는 게 나중에 대한민국이 잘 되고, 우리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도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세대교체가 필요합니다.

정운갑>그 주인공이 이 의원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이광재>미래와 외교와 통합을 생각하면 제가 좀 더 잘하지 않을까.

정운갑>이 의원은 최근 참여소득을 강조하시던데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광재>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은 연간 50만 원씩 모든 국민에게 주면 25조 원이 들어가죠. 이건 세금을 쓰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 전 국민을 하는 것 보다는 2030세대에 한정하거나, 아니면 어떤 시·군을 시범사업을 해서 해보는 게 좋겠다고 보고요. 제가 생각하는 참여소득은, 우리가 네이버가 현재 다음 이런 곳이 디지털 영토가 앞으로 10억이 되면, 시장이 스무 배가 커지잖아요. 그런데 현재 포인트로 나눠지지 않습니까? 1년에 20조 원 정도 나눠지거든요.

정운갑>그렇습니까?

이광재>이거를 현금으로 주면 20조 원이 생기고, 국민 세금 안 들어가고. 우리가 배달하시는 분들, 식당 하시는 분들, 이런 플랫폼을 키워나가는 분들에게, 참여하는 분들에게 분배를 확실히 해서 함께 성장하는 혁신 경제와 분배 혁명을 통해가지고 공유 경제를 확실히 만들어나가야 된다는 이런 참여소득. 이런 연구를 많이 하고 있죠.

정운갑>기업의 참여, 이른바 같이 동행하자는 거군요?

이광재>그렇죠. 그러면 플랫폼은 참여자가 많을수록 결국은 성장하는 거죠. 성장의 이익을 함께 나누자는 거죠.

정운갑>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가치를 계승하는 문제를 두고도 대선 후보 간에 시각차가 있습니다. 이 의원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이광재>저는 문재인 정부가 잘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은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좀 멋진 노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은 이 정부가 잘한 것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죠. 결국은 그게 자산과 부채가 함께 계승해야, 저는 연속성 있게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고, 또 삼성 이재용 회장의 사면론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요?

이광재>기본적으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이제 개인적으로는 이재용 회장이 다 형기를 마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미·중 관계에서의 백신 문제와 반도체는 세계 기술 경쟁의 정점에 서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시기죠. 이 부분에, 저는 이재용 회장이 역할이 있다면, 저는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가 온 게 아닌가. 그리고 이재용 회장도 국민에게 더 정확히 사과하고, 그리고 이해를 구하고. 사회에 기여할 부분도 이렇게 찾고. 이런 방법이, 모색이 함께 되면 좋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 하면 또 삼성 장학생이라고 많은 비판이 있을 겁니다만, 소신 있게 얘기하는 게 제가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정운갑>최근의 2030 민심이 민주당을 떠났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당 차원에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2030 세대의 마음을 끌어안을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까?

이광재>마치 아는 것처럼 이거 해주겠다, 돈 주겠다, 뭐 해주겠다, 라고 남발하는 것보다는 그들을 인정하고, 포용하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유럽처럼 20대, 30대에서 정말 좋은 지도자가 많이 나오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운갑>마지막으로요, 이 의원이 펼치고 싶은 정치는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이광재>세종대왕 책을 요새 열심히 봤는데요. 결국은 태종의 시대가 끝나고, 적폐 청산의 시대가 끝나고 결국은 세종의 시대가 오면서 결국은 경제와 문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세종대왕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백성에게는 밥이 하늘이다. 그리고 임금에게는 백성이 하늘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결국에 이 민생 문제, 경제 문제가 제일 중요한데, 이 경제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데에는 정치 개혁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유능한 개혁가가 대한민국에 절실하게 필요하고, 그래야만 대한민국이 일류 국가로 갈 수 있다. 우리 일류 국민, 일류 국가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낙후된 정치만 극복하면 새로운 사람으로, 희망을 선택하면 바뀔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정운갑>‘19세기 국회 시스템에서 20세기 국회의원이, 21세기 국민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이광재 의원이 대전환 시대에 맞는 정치와 국회를 만들겠다며 외친 말입니다. 이 의원의 정치적 꿈을 펼칠 무대의 막은 이미 서서히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광재>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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