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도 '백신 행렬'..익산서 접종 후 사망 "연관성 조사"
[KBS 전주] [앵커]
주말이자 토요일인 오늘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익산에서는 백신 접종 이튿날 숨진 50대의 사례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심층 조사에 나섰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아동병원.
홀로 앉아 순서를 기다리는 젊은 남성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지난주 접종을 시작한 얀센 백신을 맞기 위해 병원을 찾은 예비군들입니다.
문진표를 토대로 전문의와 상담한 뒤
["접종하겠습니다. 따끔해요, 따끔."]
간호사의 숙련된 손길에 금세 접종은 마무리됩니다.
[홍성우/전주시 혁신동 : "지금 주사를 맞았는데 딱히 별다른 느낌은 없고요. 집에 어린 딸도 있고 아내도 있다 보니 제가 빨리 주사를 맞아야 가정에도 좋을 것 같아서…."]
이번 주말 백신 접종을 예약한 전북 도민은 만 6백여 명에 이릅니다.
또 오늘(12) 0시 기준 전북지역 백신 접종 대상자 71만 2천여 명 가운데 63만여 명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고, 1차 접종 비율은 83.4퍼센트, 2차 접종 비율은 19.8퍼센트입니다.
전문의들은 접종 후 힘든 일은 하지 않는게 좋고, 특히 고령자일수록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합니다.
[김주형/전주 다솔아동병원장 : "당일은 절대 무리한 운동이나 일은 하지 마시고 집에서 푹 쉬며 수분 섭취 많이 하시길 권해드리고요. 아세트아미노펜이죠.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드셔도 충분한 효과를…."]
한편 익산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이튿날인 어젯밤 숨졌다는 내용이 방역당국에 신고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관을 보내 정확한 사망 원인과 백신과의 연관성 등을 밝히기 위한 심층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조사 내용을 통해 민관협의체, 전문가 협의체에서 1차 심의하고 질병관리청에 접수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전문가 협의체에서 심의하게 됩니다."]
집단감염이 있던 익산 모 의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신규 확진자로 추가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도내 확산이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전국 단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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