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서 못 하겠다" 떠난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유력
청와대도 쇄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사람을 바꾸는 거겠죠. 청와대가 최재성 정무수석을 교체할 걸로 보입니다. 후임으론 여권에 쓴소리를 해온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철희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친문 주류와 거리를 유지해온 이른바 '비문'으로 분류됩니다.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비판적 의견을 낸 데 이어
[이철희/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10월 14일) : 부끄러워서 법사위원 못 하겠고요.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며 지난해 총선에 불출마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을 때도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의 사과와 내각 총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고 정치권과 협의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모두 친문계 인사들이 맡았습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선 "비주류 목소리를 내온 인사를 실제 기용한다면 그 자체로 쇄신 의지를 담은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김외숙 인사수석 등도 이번에 교체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인적 쇄신으로 선거 패배를 추슬러야 하는 만큼, "교체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참모진 교체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일부 개각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가 1순위로 꼽히는데, 후임으론 조정식 민주당 의원과 윤성원 1차관이 거론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서너 곳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란을 방문 중인 정세균 총리는 이르면 다음 주 초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힐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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