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로그]코로나 혹한기 보냈던 PC방..회복 가능성 보인다

노재웅 2021. 3.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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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지독한 코로나19 혹한기를 보냈던 PC방 시장이 올 들어 더디지만 사용량 증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1년간의 PC방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12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2020년 국내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년대비 22.5% 감소한 약 12억1700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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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년 PC방 결산 리포트
대유행 때마다 영업 중단·제한 타격
거리두기 단계 하향, 21시 영업제한 해제
1·2월 사용량 회복세로 이어져
더로그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 한해 지독한 코로나19 혹한기를 보냈던 PC방 시장이 올 들어 더디지만 사용량 증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1년간의 PC방 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12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2020년 국내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년대비 22.5% 감소한 약 12억1700시간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속 PC방 타임라인

2020년 1월 전년 동기간 대비 16.2%의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호기로운 시작을 알렸으나, 2월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코로나19의 확산 영향으로 사용시간이 감소하기 시작해 이후 전체 사용량이 하락했다.

3월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함께 PC방 사용량의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이후 5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과 함께 PC방 사용량은 회복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으나, 우려했던 극성수기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PC방 영업이 중단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 이후 조금씩 증가하던 PC방 사용량은 11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12월 수도권 지역의 PC방 영업이 21시 이후로 제한되며 다시 하락했다.

이후 2021년 2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21시 이후 영업 제한이 해제되며 PC방 사용량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은 전월 대비 사용시간이 9.3% 증가했고, 2월 역시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2020년 인기 게임 트랜드

2020년은 ‘레트로’ 열풍과 함께 PC방 게임도 그때 그 시절 추억 소환 게임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

출시 17주년을 맞았던 ‘리니지2’는 새 종족 및 서버 ‘실프’를 추가했고, 총 PC방 사용시간 1200여만 시간 및 연간 점유율 1.04%로 2019년 대비 3배 가까운 사용량 증가를 보였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아이온’ 역시 지난해 11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때 그 시절 클래식 서버 개설과 함께 전월 대비 6배 이상의 사용량이 증가해 10위권 내로 단숨에 이름을 올렸다.

‘서든어택’은 15주년을 맞아 이용자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여러 이벤트를 선보이며 하반기 순위교체에 성공, 연간 점유율이 2019년도 대비 2.27%p(포인트) 상승한 5.46%기록하는 등 인기게임의 저력을 보여줬다.

신규 PC방 서비스, 스팀PC카페

코로나19 팬데믹 아래 소문만 무성했던 스팀PC카페가 베일을 벗었다.

스팀PC카페는 유료 스팀 게임들을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PC방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0년 10월 수도권 5개 매장으로 시작한 스팀PC카페는 2021년 3월 기준 전국 200여곳으로 확대해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어몽 어스’ ‘포트리스 V2’ 등의 게임이 추가되며 라인업이 풍부해지고 있는 만큼, 스팀PC카페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PC방 서비스를 통해 위축된 PC방 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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