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교통사고' 러시아인, 조사중 도주..광주서 검거

앞서가던 택시 들이받아..무면허 러시아인
사고 이후 조사 받던 중 경찰서에서 달아나
이후 다시 "조사받겠다" 연락..추방 우려한듯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김승민 수습기자 = 무면허 운전을 하던 중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다가 달아난 불법체류 외국인이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20대 러시아인 A씨를 광주광역시의 주거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운전한 차량에는 A씨를 포함해 4명이 탑승했고, 피해를 당한 택시기사는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7일 자정께 중부서에서 달아난 혐의를 받는데, A씨는 이후 경찰에 '다시 조사를 받겠다'는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가 경찰 조사로 인해 추방당할 것을 우려해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출입국위반 혐의 관련 사건은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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