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불송치 덫 걸린 ITZY 리아, 전략은 폭로 신빙성 무너뜨리기 (종합)

곽현수 2021. 6.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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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있지)의 멤버 리아를 둘러싼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이 미궁에 빠졌다. 과거를 두고 서로 다른 기억을 드러난 양 측의 첨예한 대립이 어떤 식으로 끝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최근 리아에 대한 학폭 의혹 온라인 게시글을 게재한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리아가 학교폭력 가해자임을 암시한 글을 작성한 A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은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한 것일 뿐 리아를 비방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명예훼손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JYP 측의 반응을 짧게 요약하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 발표한 입장에 따르면 JYP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리아의 학폭 의혹을 둘러싸고 수사기관이 A 씨에 불송치 결정을 내림으로서 마치 해당 의혹이 모두 사실처럼 여겨지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

JYP 측은 "처음 고소를 제기한 것은 학교 폭력 피해자를 고소한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악성 게시물로 판단되는 글 및 댓글들을 고소한 것이다. 해당 글들은 2018년부터 2년여 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던 글로서, 게시자가 누구인지 알 수도 없었고, 학교 폭력 피해를 구체적으로 호소하는 내용도 아니었다"며 "경찰조사 과정 중, 위의 5개의 게시물 중 4개의 게시물이 동일한 인물이 닉네임을 바꿔가며 작성한 것이며, 다른 1개의 게시물은 또 다른 인물이 작성한 것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경찰이 이 사건에 관해 수사하던 중, 지난 2월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게시물의 작성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글쓴이 본인과 본인의 지인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는데, 곧 그 지인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본인은 그 일을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 후 원 글을 게시한 사람도 글의 게시와 삭제를 반복했다"며 "따라서 아티스트와 회사는 경찰에 이의신청을 하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재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더 깊이 있는 수사를 통해 진실이 꼭 가려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계속된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항변에도 불구, 이미 경찰이 리아를 겨냥해 글을 작성한 A 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 혐의 없음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이미 이 폭로의 신뢰성에 힘이 실린 상태다. 이 폭로의 신뢰성을 깨뜨리는 것이 JYP 측의 당면과제가 된 것.

그렇다면 왜 경찰은 A 씨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린 것일까. 모든 내용이 사실이기 때문일까. 법조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학교폭력 사실 여부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명예훼손이 성립되는지 여부를 판단했기 때문에 혐의없음이 내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리아의 명예를 훼손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비방이 이뤄져야 한다. 경찰은 A 씨의 글이 단순히 경험담을 푼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A씨의 글을 자신의 경험을 적은 글로만 봤을 때 리아를 가해할 의도, 명예훼손의 의도를 가지고 쓴 것이 아니라고 본 것 같다"며 "리아 쪽에서는 이 글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동시에 결코 가해자가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해 진실을 가리는데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한편 리아가 속한 ITZY는 '마.피.아 in the morning' 활동을 마무리 하고 4세대 아이돌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바 있다.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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