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 위해 책무 다할 것"..'다짐' 쏟아내는 북한

이설 기자 입력 2021. 2.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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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경제 성과'를 강조한 이후 북한의 각 분야에서 잇따라 '다짐'의 목소리가 북한 대내외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다.

그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경제지도일꾼들의 책임과 역할을 높일 것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 성과 여부는 자신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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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적 이후 자성 목소리..연쇄 궐기모임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황해제철연합기업소가 전날 노동계급궐기모임을 진행했다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 참가자들 뒤로는 '강철로 당을 받들자'라는 선전화가 보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경제 성과'를 강조한 이후 북한의 각 분야에서 잇따라 '다짐'의 목소리가 북한 대내외 매체를 통해 나오고 있다.

내각사무국 부국장 김기철은 23일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 "경제 발전을 위한 사업에서 맡은 책무를 다하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그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경제지도일꾼들의 책임과 역할을 높일 것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 성과 여부는 자신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당의 의도대로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의 첫해부터 실제적인 변화,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에서 경제지도 일꾼으로서의 본분과 책임을 다해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기업체들의 생산물을 중앙집권적으로, 통일적으로 장악하고 생산소비적연계를 맺어주는 사업을 박력있게 내밀어 경제전반이 원활하게, 활기차게 움직이도록 경제사업과 방법을 끊임없이 혁신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 총비서가 전원회의 보고에서 경제 정책 이행에 당과 국가의 통제를 강화할 의지를 표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다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당이 제시한 정비전략, 보강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뚜렷하게 세우고 현행 생산을 내밀면서 새로운 생산기지들을 일떠세우거나 낡은 공정들을 현대화"하며 특히 금속, 화학공업의 발전을 앞세우는 원칙에서 경제조직사업을 짜고들겠다고 전했다. 금속과 화학공업은 김 총비서가 지난 8차 당 대회에서 경제난과 민생 해결을 위해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부문이다.

이처럼 김 총비서가 간부들의 소극적, 보신주의적 태도를 강하게 질책하고 당의 경제부장을 한 달 만에 교체하는 등 '강수'를 둔 이후 자성과 다짐의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13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양승호 내각부총리를 비롯한 간부들이 새 의지를 다지는 기고문을 싣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은 전원회의 이후 청년동맹, 직업총동맹 등 근로단체를 시작으로 황해제철연합기업소가 궐기모임을 진행했다고 23일 보도했다.

궐기모임은 김 총비서의 뜻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방식 중 하나로 향후에도 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김 총비서가 연말까지 '80일 전투'에 나서자고 촉구한 뒤에도 평양시를 중심으로 각지에서 '결사 관철'을 외치는 군중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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