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로 산모 이송 중 소방대원이 아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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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산모가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119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순산했다.
박용래 중부소방서장은 "응급출산에 대비해 구급차에는 분만세트를 항상 구비하고, 그에 따른 교육 및 훈련도 하고 있어 대원들이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해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었다"며 "또한 2인 구급체계에서 3인 구급체계로 인원이 확보되면서 응급상황에 구급서비스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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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동의 받아 30분만에 2.76kg 여아 출산
울산 울주군 언양읍 거주 38주 산모, 산모·아기 무사
언양119안전센터 미역 등 출산 선물 "건강히 자라길"
"응급출산 대비 구급차에 분만세트 구비, 교육 훈련도 해"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의 한 산모가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119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순산했다.
11일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35분께 울주군 언양읍 상북면의 한 가정집에서 '아이가 나올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관할 언양119안전센터의 소방장 이원석, 소방사 정재한, 권도형 대원들이 곧장 출동했다. 이들은 "산모는 38주된 만삭의 임산부였다"며 "상태를 확인한 결과 양수가 보이며 심한 산통을 호소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구급차로 이송 중 태아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보호자 동의 하에 응급분만을 유도했고, 9일 자정즈음 구급차량 내에서 2.76kg 여자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대원들은 출산 후 평소 교육대로 아이의 입과 코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 및 기도를 확보했다.
이어 탯줄을 자른 후 보온조치를 취한 뒤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병원으로 인계했다.
언양119안전센터는 산모와 아이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미역 등 출산기념품을 전달했다.
박용래 중부소방서장은 "응급출산에 대비해 구급차에는 분만세트를 항상 구비하고, 그에 따른 교육 및 훈련도 하고 있어 대원들이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해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었다"며 "또한 2인 구급체계에서 3인 구급체계로 인원이 확보되면서 응급상황에 구급서비스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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