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공채 공존의 시기..'두 토끼' 다 잡는 방법은

변재현 기자 humbleness@sedaily.com 입력 2021. 2. 25. 17:02 수정 2021. 2.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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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정기·일괄에서 수시·직무별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공채'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공채·수시채용 공존기에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의 도움을 받아 공채 기업들에 대해 알아보고 공채와 수시채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들 기업은 현재 공채 유지를 발표한 삼성과 내년 수시채용 전환을 선언한 SK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채용 방식 전환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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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S·CJ·롯데 등 공채 유지
코레일 등 공공기관도 대규모 채용
어학성적·자격증·경험 있으면 가점
졸업생들이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졸업생들 뒤로 기업 인턴 및 채용정보가 부착되는 게시판이 텅텅 비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정기·일괄에서 수시·직무별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공채’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삼성그룹은 여전히 공채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SK그룹도 올해까지는 공채를 통해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공채와 수시채용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셈이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공채·수시채용 공존기에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의 도움을 받아 공채 기업들에 대해 알아보고 공채와 수시채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을 제안한다.

◇공채형식 유지 기업, 얼마나 남았나=공개채용 형식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이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도 스펙, 필기, 면접 단계로 올라가는 채용 방식을 활용한다. 이외에도 SK, LS, CJ 등도 올해 공채를 실시한다. 이들 기업은 현재 공채 유지를 발표한 삼성과 내년 수시채용 전환을 선언한 SK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채용 방식 전환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따라서 전년과 마찬가지로 공채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채용을 발표한 공공기관들도 있다.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관 중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1,2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의 예상 채용 인원은 938명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약 9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규모보다 700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07명, 한국수자원공사는 27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공기업·공공기관들의 채용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구직자들은 수시·공개 채용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적절한 스펙 밸런스를 유지하며 올해 채용에 대비해야 한다.

◇수시채용과 공채 준비 어떻게? ‘서류 합격’부터 차근차근=수시채용의 핵심은 직무경험이다. 직무에 맞춰서 이력을 어떻게 쌓았는지가 핵심이다. 사실 공채에서도 면접 단계로 올라가면 자기소개서와 경력을 눈여겨 보기 때문에 직무경험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차이는 공채는 초기단계에서 필수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결국 차이는 공채가 초기단계에서 필수 자격 요건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공채 서류합격을 위한 필수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공채나 수시채용을 병행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다. 특히 기업이 제시하는 필수 자격 요건이 고득점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요건을 취득하는데 크게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면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높은 점수를 보유한 사람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기준점수 자격만으로 적부판정을 하는 경우도 많다.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의 필수 자격 요건과 채용인원이 많은 공공기관 톱5의 필수 자격 요건은 공인어학성적이다. 사기업에서는 삼성그룹이 그룹 전체적으로 공인어학성적 중 영어회화 최소등급을 요구하고 있고 공기업에서는 필수 자격 요건이 없는 한국철도공사를 제외하면 토익 700점 수준의 어학성적 제출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우대사항에서는 지원 직무와 기관·기업 별로 기준이 천차만별이다. 다만 대체적으로 가산점 사항이니 본인의 직무에 맞춰 ‘스펙’을 쌓으면 된다. 본인의 직무와 연관된 외국어, 자격증,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으면 채용과정에서 가점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수시채용에서도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소장은 “수시채용이 공개채용 형식과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재 채용’이라는 두 채용과정의 핵심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두 과정을 병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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