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고립된 치매 노인 아사 직전 극적 구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 속에 경남 거창군 가북면사무소에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는 독거노인 B 씨의 영양 결핍과 치매로 인한 실종 등이 염려됩니다" 지역 장기요양보호사의 다급한 전화에 마을 이장과 주민들은 힘을 모아 제설작업을 하며 B 씨 집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눈과 한파로 도로가 결빙돼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 아사 될까 걱정입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 속에 경남 거창군 가북면사무소에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는 독거노인 B 씨의 영양 결핍과 치매로 인한 실종 등이 염려됩니다” 지역 장기요양보호사의 다급한 전화에 마을 이장과 주민들은 힘을 모아 제설작업을 하며 B 씨 집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외딴집 홀몸노인인 B 씨는 추위와 싸우고 있었지만, 건강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응급조치를 마친 공무원들은 직접 병원까지 동행하며 입원 치료를 도왔다.
또한 의료지원 서비스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까지 아끼지 않았다.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었지만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조한 소식이 전해져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가북면장은 “코로나19와 겨울철 한파로 자칫 돌봄 사각지대 홀몸노인이 발생할 수 있어 노인복지서비스 전수조사 및 현장 방문 등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으로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 가북면은 집 앞 및 마을 안길 등 제설 차량 진입이 어려운 제설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설작업을 하게 돼 있어 현실적으로 고령자들이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어려운 실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막내딸 '엄청난 꿈' 1만원에 산 아빠, 5억 복권 당첨 - 아시아경제
- "푸바오는 순둥이였네"…중국서 판다 2마리 사육사 공격 '섬뜩' - 아시아경제
- 대법, “나무가 태양광 패널 가려” 이웃집 노인 살해 40대 징역 23년 확정 - 아시아경제
- 민희진 "주술로 BTS 군대 보낸다?…그럼 전 국민이 할 것" - 아시아경제
- "한국에서 이런 일이"…다섯걸음 앞에서 명품백 들고 튀었다 - 아시아경제
- "너무 화나 눈물났다"…카라 강지영, 경찰 민원실서 뭘 봤기에 - 아시아경제
- 장갑끼고 간장게장 '쩝쩝' 외국인은?…파주서 목격된 엑스맨 '매그니토' - 아시아경제
-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줄을 서시오" - 아시아경제
- 친구 때린 아들 '운동장 뺑뺑이' 시킨 아버지…훈육 vs 학대 '설전' - 아시아경제
- 지하철서 3000만원 돈가방 '슬쩍'…50대 남성 검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