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득점 넘어서길" 헤인즈, 라건아에게 남긴 조언 그리고 부탁 [MD현장]

입력 2021. 5.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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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라건아(31, 199cm)의 커리어는 KBL에서 계속 된다. KCC에서 3시즌 더 활약하게 됐다.

라건아는 14일 KBL 센터에서 열린 특별귀화선수 계약 체결식에 참석, 전주 KCC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조진호 KCC 사무국장이 참석해 라건아와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특별귀화한 라건아는 그해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로 복귀한 바 있다. 당시 현대모비스와 KCC, 서울 SK 등 3개팀이 영입의사를 밝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4-2015시즌 후 4시즌 만에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라건아는 통합우승을 주도, 건재를 과시했다.

2019-2020시즌 중반 KCC로 트레이드됐던 라건아는 2020-2021시즌에도 KCC에서 골밑장악력을 과시했다.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14.3득점 9.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CC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다. 이어 4강, 챔프전을 거치며 변함없는 골밑장악력과 속공가담능력을 뽐냈다.

2020-2021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 라건아는 다시 특별귀화선수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나섰다. 3개팀이 참여한 3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KCC만 영입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라건아는 별도의 드래프트 없이 KCC와 계약을 맺었다.

라건아에게는 연봉과 수당 외에 자녀학비 지원 등 약 13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투자해야 한다. 일부 팀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끝내 영입의사를 접은 결정적 이유다. 더불어 라건아가 향후 3시즌도 기량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부도가 따랐다.

라건아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KCC에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 나머지 팀들에 대한 섭섭한 마음은 있어도 나는 한 사람일 뿐이다. KCC에 너무 감사드린다. 참가하지 않은 9개팀에게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계속해서 건재를 과시한다면, 라건아는 누적기록에서 KBL 외국선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빅맨이다. 통산 득점은 애런 헤인즈의 1만 878득점이 최다기록이다. 헤인즈는 외국선수 신분으로 1만 득점을 넘어선 유일한 외국선수이기도 하다.

라건아는 지난 시즌까지 8,554득점을 기록했다. 평균 14.3득점을 기록한 올 시즌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3시즌 뒤 외국선수(KBL 등록 기준) 최초의 1만 1,000득점도 넘어설 수 있다.

라건아는 이에 대해 “헤인즈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현재 같은 회사에 소속된 선수이기도 하다. 헤인즈와 처음으로 함께 뛰었는데, 스트레칭 등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더불어 헤인즈가 ‘나의 득점 기록을 꼭 깨줬으면 한다’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라건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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