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모,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친척 추정 SNS 글 논란

김지환 2021. 1. 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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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10개월만에 학대를 받다 사망한 정인이 사건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인민재판' '마녀사냥' 등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살인죄라는 오명은 유감이지만 그래서 무죄임을 증명받을 수 있다면 또한 감사합니다'는 프로필 소개를 올린 한 누리꾼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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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입양 10개월만에 학대를 받다 사망한 정인이 사건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인민재판’ ‘마녀사냥’ 등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살인죄라는 오명은 유감이지만 그래서 무죄임을 증명받을 수 있다면 또한 감사합니다’는 프로필 소개를 올린 한 누리꾼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정인이 양모 장씨의 친척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또한 이 계정에는 총 3편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계정 주인은 장씨와 양부 안모씨의 실명을 언급하며 ‘억울합니다’라는 해쉬태그를 달았다. 계정 주인은 “여기가 북한이냐”며 “시청률을 위해 편파 방송하는 방송사와 지지율 때문에 이슈를 만들고 싶은 정부 등에 놀아나는 국민들에 의해 인민재판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글에서 그는 “양모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법원의 판단이 있기 전에 아무도 죄인이라고 할 수 없다. 장씨가 무죄로 결론나면 지금까지 쌍욕하신 분들은 무슨 죄를 받을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종교단체의 도움도 구했다. 장씨와 안씨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취지다. 그는 “교회를 무너뜨릴 기회로 사용하는 악한 세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며 “선한 마음으로 입양한 아이를 완벽하게 키우려다 일어난 과오로 인민재판을 받는 지경”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인양을 입양한 후 수개월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가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첫 재판을 마친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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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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