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서 새 먹거리" 한화 올해 7% 상승
'한화에어로' 우주사업 나서자
투자심리 몰려 올해 16% 상승
한화생명·시스템 실적 개선돼
자회사 주가상승 반영될 전망
한화 주가는 올 들어 13일까지 7.2% 올랐다. 지난해 전체 상승률이 13.2%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한화뿐 아니라 한화그룹주가 대체로 양호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이 154.1%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한화생명이 5.6% 상승에 그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마이너스 수익률(-18.7%)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화생명이 32.6%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9%) 한화시스템(9.8%)도 꾸준히 올랐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22.7%)인 한화를 정점으로 한화가 한화생명(18.2%) 한화솔루션(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등 주요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체제다. 한화는 비상장사인 한화건설(95%) 한화호텔앤드리조트(50.6%) 등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 주가를 재평가한 계기는 13일 한화그룹이 항공우주위성 분야로 사업 확장을 공식화하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 지분 2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수소와 바이오, LG그룹은 2차전지 등 주요 그룹이 연초를 전후해 적극적인 신사업 행보를 추진한 것과 달리 한화그룹은 그동안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ㅍ었다"며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덕분에 국내에서도 항공우주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심리 역시 우호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주요 자회사의 개선된 실적이 한화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가치 중 50%에 육박하는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주가가 154.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 주가는 13.2% 상승에 그쳤다"며 "자체 사업도 전년 대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자회사 주가 상승이 지주회사 주가 상승으로 점진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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