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한사람 생각대로 움직여선 안돼.. 떠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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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자신의 '경기도 독자 백신 도입'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되자 "당이 한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정치 입문 아래 한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며 일각의 '이재명 탈당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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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일각에서 최근 제 발언을 두고 정부와 차별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고 갈라치기를 시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부족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15일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해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한 사실을 밝히며 경기도의 독자 백신 도입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행보는 당내 논란을 불렀다. 반문(반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이 지사가 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이 가시화하자, 중앙정부의 백신 수급 통제에 대놓고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선 이 지사의 발언 자체가 문 대통령의 레임덕을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광역단체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면, 이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라며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같은 여론에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위험한 신호는 의견이 갈리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이견을 말하지 않는 상태”라며 “그간의 성과 위에 부족한 것은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일부 다름은 있겠지만 의도에 의한 차별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전의 색채를 지우고 새로운 색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청출어람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자들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 지사는 “때로는 목소리 큰 소수가 전체 목소리인 것처럼 과잉대표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민주주의 특성상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 그렇기에 더더욱 민주적 원리에 반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당선자 시절부터 퇴임 후까지 토론 공화국을 꿈꾸셨던 것도, 결국 ‘동일함’이 아닌 ‘다양함’에 기반하는 민주주의 원리 때문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누가 뭐래도 민주당은 저의 요람이며 뿌리다. 정치 입문 이래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며 “촛불 항쟁의 정신 위에 3기 민주 정부를 이끌고 계신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앞장서 끌어오신 수레를 민주당원들과 함께 저 역시 힘껏 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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