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년제 대학 정시 경쟁률 크게 하락

학령인구 감소·수시 미충원 이월인원 증가 영향

경북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등 지역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대부분 대학이 전년에 비해 대폭 하락했고, 일부 대학의 경우 최대 2.68％나 떨어졌다.

경북대는 2269명 모집에 총 704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11대1을 기록했다.전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3.59대1로, 0.48％하락해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은 1200명 모집에 3853명이 지원해 3.21대1, '나'군은 1069명 모집에 3193명이 지원해 2.9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학은 총 898명 모집(정원 내)에 1768명이 지원해 평균 1.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4.65 대 1)에 비해 2.68％나 떨어졌다.

영남대학교는 1365명(정원내) 모집에 436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 3.9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모집군 별로는 ‘나’군 3대 1, ‘다’군 3.4대 1, 군사학과와 인문자율전공학부를 모집하는 ‘가’군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의예과가 7대1을, 물리학과 6.3대1, 의생명공학과 5.8대1, 화학생화학과 5.7대1, 행정학과 5.5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구한의대는 모집인원 553명에 109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98:1를 보였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3.53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계명대는 '가', '다'군 정원 내 기준 모집 1248명에 433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47대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평균경쟁률 5.19대 1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다'군의 의예과가 36명 모집에 454명이 지원, 12.6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군의 영상애니메이션과 7.38대1, 건축학전공이 7.14대1, 전기에너지공학전공 7.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에서는 간호학과가 7.28대1, 국어국문학전공 6.60대1, 도시계획학전공이 6.11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계명대 강문식 입학부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 미충원 이월인원 증가로 대부분 지역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번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입시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북대의 정시모집 전형은 지난해와 같이 인문·자연계열 기준 수능 100%를 반영하며, 영어는 등급별 점수부여,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한다.

실기고사는 '가'군(예능계열)은 오는 20일, '나'군(체능계열)은 26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2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 8일부터 2월 10일까지며, 수시모집 합격자 온라인 문서등록을 완료한 수험생 및 정시모집 합격자 모두 기간 내에 등록을 완료해야한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10일부터 2월 18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영남대는 예체능계열 지원자에 대한 실기고사를 ‘나’군(체육학부, 디자인미술대학, 음악대학)은 오는 28일, ‘다’군(특수체육교육과)은 29일 각각 실시한다. 합격자는 2월 7일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받는다.

계명대는 '가'군 예체능계열의 실기고사를 오는 19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모집단위 합격자는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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