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형준, 지인 국회 식당에 무료 인테리어..임대료·공과금 안받아"
김지영 기자 입력 2021. 03. 25. 09:16기사 도구 모음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지인에게 국회 레스토랑 입찰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제보자의 증언이 나왔다.
국회에서 10년간 근무했다는 전 국회 사무처 직원 A씨는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검증도 안 된 사람을 사업자도 없고 운영경력도 없는 사람을 박형준 당시 사무총장이 지인 특정해서 편의를 봐준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지인에게 국회 레스토랑 입찰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제보자의 증언이 나왔다.
국회에서 10년간 근무했다는 전 국회 사무처 직원 A씨는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검증도 안 된 사람을 사업자도 없고 운영경력도 없는 사람을 박형준 당시 사무총장이 지인 특정해서 편의를 봐준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해당 업체를 최종선정한 3차 공모 당시 사업자등록증 제출 기준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특혜를 줬다는 입장이다. A씨는 "2차 공고 당시 휴게소를 운영하는 나름 건실한 업체가 참가를 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며 "이후에 쿠치나후(박 후보 아내의 지인이 운영하는 사업장)가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할 때까지 국회 사무처에서 계속 기다려 준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가 국회 입점 후에 사업자등록증을 내겠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자 결국 10월 23일에 사업자등록증과 영업신고필증 제출 서류를 빼 주는 방식으로 해서 3차 공고를 통해서 입찰 참가를 하게 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대료와 유지비용도 국회에서 지원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A씨는 "쿠치나후는 임대료는 무상이고 수도, 전기 같은 각종 공과금과 인테리어 비용까지도 국회에서 다 처리됐다"며 "국가기관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시설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민간에 위탁할 경우에는 이런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수억 원을 들여서 주방 설비와 또 호화 인테리어를 해 주고 임대료, 공과금도 없이 몸만 들어오세요, 하는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당시 "(식당)전용엘레베이터를 만들라고 해줬고 전용 주차장도 줬다. 외부 영업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편의를 모두 다 제공 해준것"이라며 "실제로 직원들도 그것 때문에 불만이 많았다. 전용 주차장, 전용 엘레베이터는 내부자들이 이용할 때는 전혀 필요 없는 시설"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국회사무처 측은 "1차 공모에선 지원업체가 없었고 2차에서는 한 곳의 업체만 참여해 유찰했다"면서 "3차 공모 당시에는 지원자 대상을 넓히기 위해 조건을 완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 측 역시 "당시 레스토랑 운영에 관심을 보인 곳이 현재 업체 뿐이었다"면서 "업자 선정 과정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男인형 팔을 다리 사이에…" 박나래 성희롱 논란, 결국 영상 '비공개' - 머니투데이
- 초등생 머리 변기에 밀어넣고 샴푸로 칫솔질...'무서운' 10대들 - 머니투데이
- 생리 때마다 '피눈물' 흘리는 인도 여성, 원인은? - 머니투데이
- 인도서 아내 바람 못 피게…남편이 벌인 끔찍한 일 - 머니투데이
- 서신애 '악플' 몸살…수진 입장 표명 요구에 침묵, 왜? - 머니투데이
- 안정환, 첫 만남 까먹었나…이혜원 "어찌할까요 이 사람을"
- '고딩엄빠2' 최초 중딩엄마…16세에 첫아이, 현재는 4남매 - 머니투데이
- 광화문 광장 집회금지했지만…광장 포위한 시위대, 발길 돌린 시민들
- "차값만 21억" 소문난 車마니아 연정훈…뜻밖의 근황
- 하리수 "남친 있지만 결혼 생각은 없어…50억 정산 못 받았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