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뢰처럼 똬리 튼 채..어린이 위협하는 아파트 시설물

김태영 입력 2015.10.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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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채광시설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저희 기자가 나가서 살펴봤더니 일반적으로 아파트에선 이것만 위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실태를 김태영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9살 어린이가 지하주차장으로 떨어진 채광시설입니다.

사고 후 현장 주변에 안전띠를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채광시설 바로 뒤 경사면을 위태롭게 뛰어다닙니다.

다른 아파트 채광시설을 둘러본 결과,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채광창까지 높이는 제 무릎보다도 낮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높인데요. 또 이쪽을 보시면 화단을 통해서도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주변 어디에서도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조금만 힘을 가했는데도 움푹 들어가고, 접합 부위도 부실합니다.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위협하는 건 채광시설만이 아닙니다.

지금 기온이 20도를 조금 넘습니다. 우레탄 바닥 위에 초콜릿을 놓은지 20분 정도 지났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초콜릿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녹아있습니다.

여름철에 이 우레탄 온도는 40~50도를 넘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다 넘어질 경우 화상까지 입는다고 합니다.

[임은선/서울 가양동 : 자칫 애들이 오랫동안 누워있거나 기어 다니면 화상 입을 위험이 있어요.]

빗물이 빠지도록 설치한 배수시설은 보행로와 구분이 안 됩니다.

바로 아래는 4m 깊이의 지하주차장입니다.

[A군/초등학생 : 그게 깊어요? 별거 아니고 지나가는데, 탄탄한 줄 알고.]

[서규석 회장/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 어린이들이 모이는 놀이터 주위에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특히 채광창이 낮게 있다면 펜스 설치 등 안전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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