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매매 금융위기 때보다 많아..하루 천억 돌파

김은성 기자 2018. 10. 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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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코스피가 2014.69에 거래를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자료:연합뉴스>

빚을 내서 주식을 산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기는 ‘반대매매’ 물량이 30일 1000억원을 돌파해 금융위기 때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내놓은 반대매매 매물은 호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451억원, 코스닥시장 556억원 등 모두 1007억원에 달했다.

이는 반대매매 거래가 조회되는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7일의 851억원인데 이를 크게 뛰어넘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의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신용거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거나, 외상 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결제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는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증권사는 채권 회수를 위해 채무자 의지와 상관없이 반대매매의 주식수량과 매도가를 정해, 반대매매가 늘면 투자자의 손실이 더 커지고 증시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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