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해결책은?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입력 2018. 9. 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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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8년 새 2배 많아진 노인난청인구, 보청기 등 청각재활 시급

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숫자 9가 귀와 비슷하게 생겨 1961년부터 지정됐다.

귀는 신체에서 중요한 기관이다. 소리를 듣는 것에 이상이 생기면 소통이 어려워져 고립된 삶을 살아가야한다. 문제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많은 질환의 발병률이 하향곡선을 타고 있지만 소리를 듣지 못하는 노인성 난청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70세이상 난청환자(질병코드 H90)는 6만1550명에서 2017년 11만8560명으로 8년 새 약 2배나 증가했다.

노인성난청은 내이에 노화현상이 일어나 청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질환이다.

노인성난청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노화현상이다. 귀에 있어서 노화현상은 외이, 중이 및 내이에 걸쳐 전부 오지만 노인성난청은 영향력이 가장 큰 내이에 노화현상이 일어나 발생한다. 특히 노인성난청은 뇌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인지저하와 치매의 위험률을 높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중년 이후에 아무런 이유 없이 양측 귀가 서서히 안 들리기 시작하면 일단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야한다. 노인성난청에 걸리면 고음부터 잘 들리지 않으며 시간이 갈수록 대화도 어려워진다. 그 후 점진적으로 청력장애가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젊었을 때 소음에 장기간 노출됐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압과 당뇨관련 질환자는 노인성난정을 앓을 가능성이 크며 그 진행속도도 빠르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최근에는 난청이 인지능력저하와 치매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며 “난청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인지능력이 계속 저하되기 때문에 빨리 진단받고 청각재활을 시작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퇴행성변화가 일어난 신경조직을 다시 정상상태로 복원하기는 쉽지 않다”며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정확하게 측정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의 보청기가 개발돼 여러 상황에 맞춘 대처가 가능하다. 또 보청기는 주변환경의 소음을 귀로 전달해 이명을 감소시키고 듣는 능력을 향상시켜 불안감의 감소에 좋다. 또 난청환자가 호소하는 이명을 경감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방법 중의 하나라고 한다.

강동경희대 제공.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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