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추위야' 강원 겨울축제 신바람

2018. 12. 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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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축제는 얼음 두께 걱정하지 마세요."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손천웅 국장은 "보통 15㎝ 이상 얼음이 얼면 얼음낚시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올해는 겨울 초부터 이어진 강추위 덕분에 오대천이 22㎝ 이상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겨울왕국이 됐다"고 반겼다.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빙어축제도 내년 1월26일 개막을 앞두고 얼음 낚시터를 운영할 계획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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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개막 평창송어축제, 20cm 넘는 얼음두께에 희색
‘제12회 평창송어축제’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송어맨손잡기를 하는 모습.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제공

“올해 겨울축제는 얼음 두께 걱정하지 마세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의 축제장마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굴 축제 준비로 한창이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제12회 평창송어축제’를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평창송어축제는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겨울축제로 유명하다. 이 탓에 해마다 얼음 낚시터의 얼음 두께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2016년 10회 축제에선 얼음이 얼지 않아 개장한 뒤에도 얼음낚시를 제외한 실내낚시 등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해야 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손천웅 국장은 “보통 15㎝ 이상 얼음이 얼면 얼음낚시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올해는 겨울 초부터 이어진 강추위 덕분에 오대천이 22㎝ 이상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겨울왕국이 됐다”고 반겼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도 내년 1월5일 개막을 앞두고 준비 작업이 분주하다. 22일에는 화천읍 거리에 산천어 모양을 한 등 2만7000여개를 내걸고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 최대 실내 얼음 조각광장 개장식을 열어 축제 시작에 앞서 붐 조성에 나설 참이다.

축제장인 화천천은 벌써 얼음 두께가 평균 10㎝를 넘어갔다. 화천군은 이상기후 등 변수만 없으면 연말께 두께가 20㎝ 이상인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천군은 얼음이 얼면 이곳에 얼음구멍 2만개를 뚫어 겨울 손님을 맞이할 계획이다.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빙어축제도 내년 1월26일 개막을 앞두고 얼음 낚시터를 운영할 계획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인제빙어축제는 2015년 소양강댐 상류의 바닥이 드러나는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과 2016년 소양호의 얼음이 얼지 않는 이상기후 등으로 2년 연속 축제를 열지 못한 아픔이 있다. 지난해 1월에도 우여곡절 끝에 축제를 열었지만 이상기온으로 얼음낚시장을 운영하지 못해 반쪽짜리 축제에 그쳤다.

지난해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수상 낚시터를 대신 운영했던 홍천강꽁꽁축제(내년 1월4일 개막)도 올해는 제대로 된 얼음낚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구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2018평창겨울올림픽 덕분에 평창은 세계적인 겨울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인 등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겨울축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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