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혐오 전담팀 신설.."여성·난민 혐오 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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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인권위 내에 혐오·차별·배제 대응 전담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한국사회의 혐오, 차별, 배제의 문제는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전담위원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혐오·차별·배제 대응 전담팀은 최소 3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과장급 1명이 팀장에 내정된다.
또 혐오에 적극 대응해 2020년 차별금지법 제정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도록 한다는 것이 최 위원장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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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인권위 내에 혐오·차별·배제 대응 전담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3년 임기 내 추진할 핵심 사업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한국사회의 혐오, 차별, 배제의 문제는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전담위원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한국사회에는 여성, 장애인, 난민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혐오가 퍼져있다"며 "혐오 전담 부서를 새롭게 설치해 위원장 직속 기구로 두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하면서 위원장의 4대 책무 중 하나로 '혐오, 차별, 배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꼽았다.
인권위에 따르면 혐오·차별·배제 대응 전담팀은 최소 3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과장급 1명이 팀장에 내정된다. 영역별 인권시민사회단체, 학계, 법조계 등을 대표하는 외부 전문가 15~20명으로 구성된 관련 전담위원회도 설치한다.
전담팀이 어떤 혐오 분야에 대응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인권위 관계자는 "여성과 난민 혐오는 기본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이외에 노인 혐오 등 다른 혐오를 다룰지는 관련 회의에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혐오에 적극 대응해 2020년 차별금지법 제정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도록 한다는 것이 최 위원장의 구상이다.
최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간부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상, 활동 범위 등을 확정해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차별금지법은 인권위가 법안을 만들어서 던지는 방식으로 하지 않겠다"며 "왜 우리 사회 혐오가 문제인지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이야기 해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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