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 풍어..속초항서 2일부터 11일까지 축제 [속초시]

최승현 기자 2018. 11. 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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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강원 속초지역 어민들이 그물에 걸린채 어선에 실려 있던 양미리를 항구로 끌어올리고 있다. │속초시 제공

최근 강원 동해안 연안에서 겨울철 별미인 양미리(까나리)가 많이 잡히면서 황포구에 활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

속초시는 양미리 조업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현재까지 속초항에서 위판된 양미리는 5만462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60㎏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양미리 위판금액도 1억4210만6000원으로 지난해의 1080만8000원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양미리 조업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바다 수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동해 연안의 수온은 17.5∼20도로 평년보다 0.3∼0.7도 낮았다.

속초 연안도 평년보다 0.5도 낮았다.

냉수대가 형성되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동해안에서 흔하게 잡히는 양미리는 강원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겨울철 별미다.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속초시 동명동 속초항에서는 ‘2018 속초 양미리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양미리 요리 무료시식회와 시민 노래자랑, 품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 양미리를 맛보고 싼값에 살 수 있는 먹거리 장터와 판매장도 운영된다.

어업인들은 축제 기간 동안 직접 잡은 양미리를 시중가 보다 30%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축제장을 찾으면 오동통 살이 오른 고소한 양미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싱싱한 제철 수산물의 참 맛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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