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몬드 목걸이 내주 제네바서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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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단두대에서 최후를 맞았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보석 장신구들이 경매에 나온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매업체 소더비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분가인 부르봉 파르마 가문이 소유했던 보석 100여 점을 경매에 출품한다.
한편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소더비 경매 하루 전인 13일 오펜하이머 가문이 소유했던 19캐럿 직사각형 다이아몬드 '핑크 레거시'를 제네바에서 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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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프랑스 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단두대에서 최후를 맞았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보석 장신구들이 경매에 나온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매업체 소더비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분가인 부르봉 파르마 가문이 소유했던 보석 100여 점을 경매에 출품한다.
경매에 나온 보석 목록 중에는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다이아몬드 진주 목걸이 펜던트와 천연 진주로 만든 목걸이 등도 들어 있다.
다이아몬드 진주 펜던트는 낙찰 예상가가 최대 200만 달러(한화 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소더비 측은 전망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보석들은 조카, 자녀 등에게 전달되면서 200여 년 동안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14세 때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했지만 프랑스 대혁명의 격변 속에 37세의 나이에 처형됐다.
소더비는 제네바에서 경매에 나올 보석류들을 지난달 뉴욕, 두바이에서 전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소더비 경매 하루 전인 13일 오펜하이머 가문이 소유했던 19캐럿 직사각형 다이아몬드 '핑크 레거시'를 제네바에서 출품한다.
질소를 거의 포함하지 않은 'Type IIa' 종류로 알려진 이 다이아몬드의 낙찰 예상가는 3천만∼5천만 달러(한화 342억원∼571억원)에 이른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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