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韓 향후 30년은 바이오가 먹여 살린다..경쟁력 높여야"

김보경 2018. 12.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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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앞으로 30년 정도는 바이오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것"이라며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바이오헬스기업 큐라켐을 방문해 관련 업계·부처 관계자들과 소통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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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앞으로 30년 정도는 바이오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것"이라며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바이오헬스기업 큐라켐을 방문해 관련 업계·부처 관계자들과 소통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세계적 시장 규모가 9조불 정도이고, 2025년까지 15조 불로 늘어난다고 한다"며 "1년에 1조불이 늘어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역량을 글로벌과 비교를 하면 아직 경쟁력, 생산성 면에서 취약하다"며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 분야를 앞으로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경쟁력이 2018년 기준 세계 26위다.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자체도 끌어올리는 것도 시급하다"며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첨단기술, 선도기술을 개발해서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했을 당시 '바이오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R&D와 육성정책 마련에 주력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 혁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규제 정비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육성에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것이 무거운 규제 때문"이라며 "바이오특위에서 규제를 혁파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나름대로 진전이 있었지만 두터운 벽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와 관련해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가장 기준이 되는 것은 글로벌 기준"이라며 "다른나라가 이렇게 한다면 우리나라도 못할 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규제는 국내에서의 합리적인 판단 기준보다는 글로벌 기준을 척도로 세워 놓고 판단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공직자들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참석자들에게 "바이오산업 육성은 민간이 주체가 돼서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재정, 세제, 금융 상에 지원함에 있어 소홀함이 없도록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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