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거리, 청계천 '겨울동화' 속으로
[경향신문] ㆍ8일부터 서울크리스마스페스티벌…화려한 조형물·버스킹 공연 등 연말 분위기 만끽
한 편의 동화가 연상되는 빛축제가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5일간 서울 청계천 일대(청계광장~장통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8 서울크리스마스페스티벌’은 경향신문과 씨채널방송, 아가페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서희그룹, 숭실사이버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등이 후원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서울, 겨울밤이 더 아름다워진다’이다.
축제는 청계광장에서 장통교에 이르는 왕복 1.2㎞ 구간을 5개 테마로 나눠 구성했다. 각각의 주제에 걸맞은 다채로운 일루미네이션(여러 가지 색깔로 된 장식용 전등)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우게 된다.
메인 행사장인 청계광장에 마련된 ‘드림쇼’ 구간에는 유럽의 고성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세워져 사방에서 화려한 불빛을 비추는 ‘꿈의 공간’을 연출한다. 광장에 설치한 메인 크리스마스트리는 2019년 새해를 맞는 의미를 담아 거대한 케이크 모형으로 디자인됐다. 기존 트리와는 달리 72개의 병정 인형들로 장식해 친근하고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청계광장에 설치된 메인 무대에서는 각종 시민 참여 행사와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청계광장부터 모전교까지는 ‘환희’ 구간으로 꾸며진다. 청계천이 시작되는 폭포수 위에 천사와 작은 트리 장식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 공중에는 불꽃이 터지는 듯한 느낌의 특수효과를 살린 조명 장식을 설치해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산타’ 구간(모전교~광통교)에 들어서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득한 산타마을이 펼쳐진다. 청계천을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 보행로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상자 모형과 터널 장식, 아기자기한 조명 장식 등으로 꾸며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공중에는 선물이 쏟아지는 듯한 조형물을 설치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복’ 구간(광통교~광교)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나팔 부는 천사’와 ‘동방박사’ 등의 조형물로 청계천 수변을 장식한다.
마지막 ‘희망’ 구간(광교~장통교)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만든 하트 장식으로 공중무대를 장식하고, 장통교 인근에 한옥의 기와 문양으로 디자인한 출입문을 설치한다. 이 문은 서울의 전통미를 살리고 새해를 여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페스티벌 개막식은 8일 오후 5시30분 점등식을 시작으로 약 2시간 동안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에는 청계광장에서 ‘크리스마스이브쇼’, 31일에는 ‘2019 해피뉴이어 행사’가 열린다. 축제기간에는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도 열린다. 광교 아래에서는 ‘사랑의 소망등 띄우기’ 행사가, ‘산타’ 구간 인근에서는 ‘사랑의 소원 적기’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oulcf.com)를 참고하면 된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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