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감염병 35.6% 증가.."해외 여행객, 감염병 예방수칙 지켜야"

박혜정 입력 2018. 9. 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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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 유입 감염병이 지난해보다 3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 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내외로 신고됐다.

주요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는 콜레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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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 유입 감염병이 지난해보다 3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 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내외로 신고됐다. 그러나 이후 매년 늘어나 올해는 현재(지난 17일 기준)까지 5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주요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는 콜레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이 있다.

올해 보고된 해외 유입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가운데 지난 17일 기준 세균성 이질이 1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티푸스 69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12명, 파라티푸스 7명, A형 간염 3명, 콜레라 2명 등이다. 해외 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의 경우 뎅기열(152명), 말라리아 (32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2명), 치쿤구니야열(3명) 등의 순이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수인성·식품매개 및 모기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치명률이 높은 질병으로,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여행 후 고열,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10% 이상이며 치료를 받더라도 0.4~4%에 달한다.

중동지역과 중국에서는 각각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는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상존해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2229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중동지역 메르스 환자는 116명(지난 8일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114명, 아랍에미리트 1명, 오만 1명이다. 중동지역을 경유·체류할 경우 여행 중 낙타 접촉이나 낙타 생고기, 생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병원을 방문할 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질본은 추석연휴 해외 출국을 할 경우 여행 전 질본 홈페이지에서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질본은 "해외여행을 마치고 입국할 때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한 경우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검역관에게 제출해달라"며 "귀가 후 발열, 호흡기,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콜센터(1339)로 연락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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