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지 신재생]'태양의 도시, 서울'..5년내 3가구 중 1가구 태양광 전력 사용

정태선 입력 2018. 10.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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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5년내 태양광발전설비용량을 1GW 늘리는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뚝심있게 추진하고 있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미니태양광도 단순 모듈형 태양광 설비보다는 100KW 범위 내에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BIPV), 건물 부착형 태양광 발전(BAPV) 개발 등 설비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일정 용량 이상의 경우에는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ESS)와 결합, 4차 산업과 태양광융합 기술개발 등 기존 태양광만의 단순하고 독립된 시스템에서 벗어나 타 분야와 적극적인 기술 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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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100만 가구 시대..원전 1기 발전량, 태양광으로
에너지 절감효과에 4500개 일자리 창출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5년내 태양광발전설비용량을 1GW 늘리는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뚝심있게 추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면 원전 하나에서 생산하는 것 만큼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구체적인 청사진도 만들었다. 2022년까지 태양광발전설비용량 1기가와트(GW), 미니발전소 100만 가구, 전체 소비전력의 3%를 태양광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신축아파트를 지을 때는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고 단독주택·민간건물은 보조금을 지급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지원한다. 또 설치가능한 공공부지에 태양광을 보급하고 태양의 도시 랜드마크 조성, 도시개발지역 태양광 특화지구, 태양광 지원센터 설립, 태양광산업 등을 육성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이 1조 7000억원 들어간다.

박 시장은 지난 5년간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으로 원전 2기분에 해당하는 에너지(366만TOE)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2022년까지 태양광을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1000MW)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1GW는 현재 서울의 태양광 발전용량(131.7MW) 대비 8배 확대한 규모로 면적으로 따지면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400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시는 아파트, 단독주택 등 주거공간부터 공공·민간건물, 교량 등 도시기반시설까지, 태양광이 시민 일상과 도시환경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예산을 늘리고 참여문턱을 낮춰가고 있다.

서울에 사는 3가구 중 1가구 꼴로 태양광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올해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보조금 예산을 총 297억 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91억 원보다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시민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을 살펴보면, 베란다형의 경우 300W과 600W 설치 시 각각 42만 원과 76만원을 지원한다. 주택 및 건물형은 3kW 설치 시 최대 1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대여사업을 할 경우 3kW 설치 시 단독주택 60만 원, 공동주택 180만 원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월 296㎾h를 사용하는 가구에서 베란다형 300W 태양광을 설치하면 한 달에 7250원 가량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으며,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는 실시간으로 사용가능하다.

시는 보조금 지급 등 직접적인 지원 외에도 서울에너지공사 산하에 5개 태양광지원센터와 콜센터를 두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태양광 계획, 설치, A/S, 홍보 등 태양광 생애주기 전체에 대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시는 태양광을 단순히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측면에서만 접근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목표로 삼았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생산, 시공, 사후관리, 폐기(재생)까지 각 단계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5년간 45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미니태양광도 단순 모듈형 태양광 설비보다는 100KW 범위 내에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BIPV), 건물 부착형 태양광 발전(BAPV) 개발 등 설비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일정 용량 이상의 경우에는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ESS)와 결합, 4차 산업과 태양광융합 기술개발 등 기존 태양광만의 단순하고 독립된 시스템에서 벗어나 타 분야와 적극적인 기술 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선 (wind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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