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첫 퍼블리싱 작품 '데스티니 가디언즈'로 새바람 일으킬까
지난 2016년 ‘오버워치’를 통해 한국 슈팅 장르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블리자드가 또 하나의 신작 슈팅게임을 선보인다. 오는 9월 5일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 슈팅게임(MMOFPS) ‘데스티니 가디언즈’다.
28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PC방 프리미어를 실시한다. 오는 9월 5일 한국 정식 출시를 앞둔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사전 오픈 테스트다.
PC방 이용자는 31일 오전 9시부터 9월 3일 오전 9시까지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출시에 맞춰 준비된 PC방 혜택도 함께 제공돼 경험치 25% 증가와 최고등급 ‘경이’ 아이템 이용 등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여러측면에서 관심을 끈다. 우선 블리자드의 첫 외부 퍼블리싱 작품이다. 미국 게임개발사 ‘번지’가 개발했다. ‘번지’는 유명 엑스박스 슈팅게임 ‘헤일로’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개발사이기도 하다. 콘솔 버전의 경우 액티비전이 출시했지만 PC버전은 블리자드 배틀넷으로 통해 제공된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가 사실상 한 몸인 회사이긴 하지만 블리자드가 개발하지 않은 게임이 배틀넷을 통해 제공되는 것은 처음이다.
완전 신작이 아닌 지난해 출시된 작품을 새롭게 들여온다는 점도 포인트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지난해 출시된 ‘데스티니2’의 한국 버전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치면서 서비스명이 변경된 사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미 콘솔 등으로 체험한 이용자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다만 블리자드측은 9월 5일 출시되는 확장팩 ‘포세이큰’과 함께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세이큰’의 경우 새로운 탐험 목적지 두 곳과 신 무기와 방어구, 궁극기 등이 추가된다. 특히 경쟁과 협동, PvP(이용자간 대전)와 PvE(컴퓨터 인공지능과의 대결)이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 ‘갬빗’이 등장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4명으로 구성된 팀이 보스를 공략하면서 동시에 다른 상대팀의 보스 공략을 방해하는 구조다.
블리자드는 이 게임의 흥행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유명 래퍼 지코를 기용한 TV CF로 핵심 게임 이용자층인 20대를 중점 공략하고 있다. 코어 이용자를 확보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자막은 물론 음성까지 한국어로 제공하며 현지화에 힘을 기울였다. 신용우, 성완경, 이소영, 김율, 남도형 등의 한국 성우가 작업에 참여했다. 기존 블리자드가 한국에 출시했던 신작 게임들 못지않다.
특히 한국 시장 환경을 고려한 PC방 서비스가 돋보인다. PC방에서는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도 기존에 출시된 확장팩은 물론 향후 출시된 확장팩 콘텐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5%의 경험치 추가 획득과 한정 퀘스트 무제한 이용, 무료 게임 아이템 제공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6년 ‘오버워치’를 통해 한국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오버워치’는 당시 4년간 PC방 1위를 기록했던 ‘리그오브레전드’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속도감 넘치는 슈팅 장르에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팀전략대전게임 요소를 더하고 블리자드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높은 완성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현재 국내 PC방에서는 기존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새로운 흥행작 ‘배틀그라운드’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한때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오버워치’는 8%대를 유지하며 3위에 머물렀다.
블리자드는 이 게임 외에도 액티비전의 유명 슈팅게임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의 PC버전도 오는 10월 배틀넷을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를 앞세워 한국 PC게임 시장에 활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와관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데스니티 가디언즈’는 높은 품질의 비주얼을 갖춘 웰메이드 게임”이라며 “경쟁과 협력, PvP와 PvE 개념이 더해진 ‘갬빗’ 등 새로운 스타일의 콘텐츠도 갖췄다”고 자신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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