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매체 "文대통령 이미 역사적 인물 되었다" 외교술 극찬

김성곤 입력 2018. 10. 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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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보수성향 유력 매체인 '르 파기로'지(紙)는 16일자 기명칼럼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노력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지라르 위원은 "카다피의 몰락을 지켜본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 확실한 보장 없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사실을 간파한 실용주의자 문 대통령이 북한의 제스처에 이제는 국제사회가 화답할 차례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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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피가로紙 "文대통령 이미 역사적 인물 되었다" 외교술 극찬
르노 지라르 논설위원 16일자 '文대통령의 용기' 기명칼럼
"文대통령, 단순한 평화주의자도 순진한 이상주의자 아니다"
"김정은이 내민 손을 적절한 시기 잡아주는 탁월한 재능"
[파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프랑스의 보수성향 유력 매체인 ‘르 파기로’지(紙)는 16일자 기명칼럼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노력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르노 지라르 논설위원은 이날 ‘김정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외교에서는 드골 장군이 보여준 것처럼 때로는 큰 위험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라르 논설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미간 대치와 갈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1962년 쿠바 사태 이후로 핵전쟁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대화 의사를 밝혔다며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성공모델로 번영을 누리는 남한의 민주주의 체제와 상대적 빈곤 격차와 더욱 군사화 되어 가는 북한의 분단 상황이 장기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 정권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군사도발이나 내부붕괴의 비극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과 최대 피해자는 한국일 것이라는 사실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평화를 사랑하고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평화주의자도, 순진한 이상주의자도 아니다”며 “스위스에서 공부하고 온 북한의 새 지도자에게 진정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회담이라는 두 가지 선물로 돌아왔다”고 호평했다.

지라르 위원은 “카다피의 몰락을 지켜본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 확실한 보장 없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사실을 간파한 실용주의자 문 대통령이 북한의 제스처에 이제는 국제사회가 화답할 차례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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