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폭염' 일본, 도쿄올림픽 서머타임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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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20 도쿄올림픽 기간에 '서머타임'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7월24일~8월9일) 때 시간을 2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검토를 앞두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다이니치생명 경제연구소는 서머타임 도입이 낮 시간 활동 증가→개인 소비의 증가로 이어져 연간 7000억엔(약 7조650억원)의 경제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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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020 도쿄올림픽 기간에 ‘서머타임’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서머타임이란 여름에 긴 낮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표준 시간보다 시각을 앞당기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살인 폭염’을 겪은 만큼 이대로 올림픽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7월24일~8월9일) 때 시간을 2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검토를 앞두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만약 서머타임 도입을 확정하면 오는 가을 임시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모리 요시로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장은 아베 신조 총리에게 서머타임 도입을 요청한 바 있다.
산케이는 2019년 시범운영 후 2020년 본격 도입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또 오전 7시에 시작될 경기를 2시간 앞당겨 오전 5시에 시작하면 날이 더워지기 전에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니치생명 경제연구소는 서머타임 도입이 낮 시간 활동 증가→개인 소비의 증가로 이어져 연간 7000억엔(약 7조650억원)의 경제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948년에도 전력 공급 부족을 이유로 서머타임을 도입했으나 4년 만에 폐지됐다. 이후에도 재도입을 촉구하는 논의가 있었지만 노동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노조계의 우려 등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서머타임을 굳이 도입하지 않더라도 경기시작 시간을 앞당기면 된다며 관련 종합대책을 세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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