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대신 승강기"..장애인 이동권 보장 '지하철 시위'

채승기 2018. 8. 14. 21: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고 내리길 반복하면서 단체 시위를 했습니다. 지하철역에 있는 '휠체어 리프트' 대신에 '승강기'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지하철에 오르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시민들에게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 장애인 단체가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하철이 10분 넘게 지연되면서 곳곳에서 승강이가 벌어집니다.

[이 사람들 다 일 보러 가야 할 거 아닌가]

[아니 누가 사람 아니래요? 우리는 사람 아니에요? 우리는요?]

시위는 지난해 10월 고 한경덕 씨가 지하철 휠체어 리프트를 타려다 계단으로 떨어져 숨진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이렇게 숨진 사람은 5명이나 됩니다.

[이형숙/서울 가양동 : 이 위험한 곳에 저의 온전한 목숨을 맡겨야 돼요. 깊은 계단을 한참 동안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무섭고 두렵고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27곳 역사에서는 장애인들이 리프트를 이용해야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음식점과 편의점 등 50㎡ 이상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에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반드시 설치하라는 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내년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2020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 관련 리포트
[밀착카메라] "휠체어 리프트 없애라"…장애인 승하차 시위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902/NB11659902.htm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