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을 고양이영화제에 초대합니다

2018. 10. 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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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들을 위한 영화제가 열린다.

총 7편의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는 이 작은 영화제는 이스탄불에 사는 7마리 고양이부터, 한국, 대만, 일본에 사는 길고양이들의 삶까지 촘촘히 다룬다.

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또 다른 주인인 고양이는 도시의 모든 곳에 깃들어 있다.

레스토랑, 빵집, 공예품 상점, 생선 가게까지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드나들어도 누구 하나 고양이를 쫓아내거나 불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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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2018 고양이영화제' 초청 이벤트
따뜻하거나 흥미롭거나 애처롭거나
동물과 인간 공존 방식 생각케하는
고양이 영화 7편 내건 작은 영화제

[한겨레] ‘집사’들을 위한 영화제가 열린다.

커다란 화면을 꽉 채운 오종종한 고양이 얼굴을 만나고 싶다면, 당장 서울극장 홈페이지(www.seoulcinema.com)에 접속하자. 환경재단이 11월9~11일, 3일간 국내 첫 고양이영화제를 마련했다. 영화제를 기획한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인간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들과 평화로운 공존 방법을 모색해 도시 생태계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총 7편의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는 이 작은 영화제는 이스탄불에 사는 7마리 고양이부터, 한국, 대만, 일본에 사는 길고양이들의 삶까지 촘촘히 다룬다.

고양이 케디

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또 다른 주인인 고양이는 도시의 모든 곳에 깃들어 있다. 레스토랑, 빵집, 공예품 상점, 생선 가게까지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드나들어도 누구 하나 고양이를 쫓아내거나 불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양이를 친구처럼 여기는 이스탄불 사람들을 일곱마리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봤다. 사람들이 말하는 고양이에 대한 단상들이 동물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제이다 토룬 감독, 2016년, 미국·터키, 79분, 다큐멘터리, 전체관람가)

파리의 도둑고양이

파리에 사는 고양이 디노. 이중 생활을 하는 디노는 낮에는 실어증에 걸린 조이라는 아이의 집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밤에는 의로운 도둑 니코와 함께 일한다. 조이는 아버지가 코스타라는 갱단 두목에게 살해 당한 이후로 말을 잃어버렸다. 어느 밤 조이는 고양이 디노가 밤마다 어디를 가는지 뒤를 쫓다가 코스타 일당에게 휩쓸리게 된다. 그렇게, 파리의 밤을 타고 넘는 갱단과 조이, 디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장 루프 펠리시오리·알랭 가뇰, 2010년, 프랑스, 70분, 애니메이션, 전체관람가)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고양이들이 늘 곁을 떠나지 않는 마성의 기운이 있는 사요코. 늘 혼자 지내는 사요코가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이유는 마음의 구멍을 메워주는 고양이가 있기 때문이다. 사요코는 자신처럼 외로운 이들을 위해 리어카에 고양이를 싣고 나가 '빌려'주기로 마음 먹는데….

(오기가미 나오코, 2012, 일본, 11분, 픽션, 12세 이상 관람가)

루돌프와 많이 있어

집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집냥이’ 루돌프는 호기심 많은 고양이다. 어느날 열린 문 밖이 궁금해 집을 나선 것이 우여곡절 모험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길고양이 ‘많이 있어’를 만난 루돌프는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은 길 생활을 하며 안락했던 집으로 돌아가는 거친 여정을 시작한다.

(유야마 쿠니히코·사카키바라 모토노리, 2016년, 일본, 89분, 애니메이션, 전체관람가)

오늘도 위위

배우 선우선은 12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엄마다. 12마리 고양이 모두와 가족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았다. 현실과 판타지가 섞인 독특한 구성과 따뜻한 색감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다.

(박범준, 2018년, 한국, 70분, 다큐멘터리, 전체관람가)

묘아

사랑하는 존재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우리는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할까. 강민지 감독은 짧은 단편 애니매이션을 만들며 별이 된 고양이 묘아를 기록하고, 추억하기로 했다.

(강민지, 2010년, 한국, 8분, 애니메이션, 전체관람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국, 대만, 일본에 사는 길고양이들의 같고도 다른 삶을 다룬다.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에게는 다양한 사연이 있다. 집 밖에 나왔다가 길을 잃었거나, 반려인에게 버려졌거나, 처음부터 길에서 태어났거나. 길에서 살게 된 연유는 달라도 길에서의 삶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같다. 영화는 팍팍한 삶을 사는 한국 길고양이에 대비해 대만과 일본에서 사람을 만나도 피하지 않고 여유롭게 당당한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행복한 공존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조은성, 2016년, 한국, 90분, 다큐멘터리, 전체관람가)

*애니멀피플’ 독자들을 고양이영화제에 초대합니다. 애니멀피플 페이스북 페이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함께 가고 싶은 친구를 소환해 이벤트에 응모해주세요. 당첨자 30분에게 초대권 2매를 드립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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