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챗봇 개발 사내벤처 '단비' 분사한다

한진주 입력 2018. 8. 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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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지능형 챗봇을 개발한 사내벤처 '단비(danbee)'를 분사한다.

16일 LG CNS는 2017년 1월 사내벤처로 설립된 단비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기업을 대상으로 챗봇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분사 후 단비는 챗봇 제작 플랫폼을 오픈해 개인 개발자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신기술 분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비는 사내벤처 사명이자 챗봇 개발 도구인 '챗봇 빌더'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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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챗봇 서비스'로 사내벤처 설립 19개월 만에 분사
단비 '챗봇 제작 플랫폼' 오픈, LG CNS는 챗봇 구축 사업 담당

단비의 기술이 적용된 U+ 모바일 고객센터 앱 1:1 상담 챗봇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LG CNS가 지능형 챗봇을 개발한 사내벤처 ‘단비(danbee)’를 분사한다.

16일 LG CNS는 2017년 1월 사내벤처로 설립된 단비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 CNS에서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첫 사례다. 단비는 서문길 대표를 주축으로 4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지능형 챗봇 서비스'로 사업화 성과를 냈다.

LG CNS는 기업을 대상으로 챗봇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분사 후 단비는 챗봇 제작 플랫폼을 오픈해 개인 개발자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신기술 분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챗봇은 채팅 형태로 고객 질문을 받은 봇이 의도를 파악하고 답변을 대화로 진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단비는 사내벤처 사명이자 챗봇 개발 도구인 '챗봇 빌더'의 이름이다. 단비를 사용하면 편리한 UI(User Interface)로 사람과 챗봇 간의 대화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프로그램 개발 역량이 없는 사용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손쉽게 챗봇을 만들 수 있다.

개발한 챗봇은 클릭 몇 번 만으로 챗봇을 서비스 하기 위한 메신저와 연결된다. 현재는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텔레그램 등 6개 메신저 연동을 지원한다. 단비는 고객질문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LG CNS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의 핵심 기술인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적용했다.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자연어 이해 확률을 높였고, 딥러닝 기술로 고객 질문을 분석해 긍정, 중립, 부정의 감성을 찾아낸다.

올 초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직영몰(U+ Shop)의 신규 스마트폰 사전 구매용 챗봇에도 단비가 적용돼 통신사 중 가입자 유치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에는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단비를 적용해 앱 사용률이 20% 증가했고, 단순문의 해결 건수도 10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 3월에는 AI 개발자 약 350명이 모인 ‘인공지능 개발자 커뮤니티(AI Dev)’의 챗봇 평가에서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와 IBM 왓슨 컨버세이션(Watson Conversation)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G CNS는 단비를 필두로 다른 사내벤처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벤처가 운영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로봇 분야와 헬스케어 등 최신 IT 기술을 연구하는 사내벤처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단비 서문길 대표는 “사내벤처에 독립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별도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등 회사의 전폭적 지지와 구성원들의 열정이 빠르게 분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LG CNS 관계자는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공유하고 창업에 대한 꿈도 이루기를 바란다”며, “사내벤처 설립 후에는 비용, 공간, 전문 멘토링과 아이디어를 제시한 임직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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