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동정표 모이나..부정평가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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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모르고 계속 추락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잠시 브레이크를 밟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잠시나마 멈추고 부정평가가 다소 줄어든 것은 '최순실 게이트'사태가 한 달이 지나면서 초반에 준 충격이 조금씩 가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피로도가 쌓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에 대답을 하지 않고 '버티기'를 선택한다면 지지율 하락세는 다시 이어질 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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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가 준 피로도↑
朴, 비박계 7일 대답요구에 '버티기'하면 도루묵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바닥을 모르고 계속 추락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잠시 브레이크를 밟았다. 국민의당에 밀려 3등에 처졌던 새누리당도 하락세를 멈추고 2위를 회복했다. 한 달 넘게 계속되는 최순실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박 대통령에 대한 일부 동정표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로 지난주와 같았으나 부정평가는 2%p 하락한 91%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p 상승한 16.3%를 기록하며 국민의당을 밀어내고 2위를 회복했다.
앞서 지난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p 소폭 오른 9.8%를, 부정평가는 0.4%p 떨어진 8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1%p오른 16.3%로 2위를 차지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잠시나마 멈추고 부정평가가 다소 줄어든 것은 '최순실 게이트'사태가 한 달이 지나면서 초반에 준 충격이 조금씩 가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피로도가 쌓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전주대비 7%p 상승한 것을 두고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소수의 보수성향 지지층이 결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 1일 박 대통령은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전격 방문키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탄핵소추안 가결의 열쇠를 쥔 새누리당 비박계가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에 대한 확답을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에 대답을 하지 않고 '버티기'를 선택한다면 지지율 하락세는 다시 이어질 수도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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