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보도 개입' 이정현 2년 전에도.."컷 질문하지마"

정지용 기자 입력 2016. 7.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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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세월호 참사에 눈물 흘리는 박근혜 대통령 뒤에서 다급하게 '사인'을 보내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때 포착된 이 전 수석의 모습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5월 19일 세월호 참사 발생 34일 만에 눈물을 흘리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해경 해체를 선언하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다 눈물을 쏟았다.

다수의 언론사 카메라가 대통령의 눈물과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에 포커스를 집중한 순간 다른 카메라는 대통령 오른편에 있는 이 전 수석을 잡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속 이 전 수석은 대통령이 침통한 표정으로 머리를 숙일 때 다급한 표정으로 손짓을 하고 있다. 한 손에 문건을 집어든 채 양 손가락으로 X표를 그리고 있는 것.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지 말라는 사인으로 보인다.
온라인에 떠도는 이 사진에는 “대국민담화 최고의 명장면 ‘컷! 질문하지마!’”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 전 수석의 보도 개입 발언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녹취록에는 이 전 수석이 청와대 재직 당시 KBS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구조 작업에 소홀한 해경을 비판한 기사를 빼거나 다른 내용으로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대화가 담겼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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