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위험' 아니라지만..교회발 집단감염 계속

강현석 기자 입력 2020. 6. 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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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정부가 새로 발표한 조치에서 교회는 고위험이 아닌 중위험 시설로 분류되긴 했습니다만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교회에서 계속 집단감염이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오늘(28일)은 교인이 9천명이나 있는 수원 중앙침례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회 관련 소식은 강현석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건 지난 24일입니다.

교회 청년부 소속 30대인데, 청년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27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의 직업은 제각각입니다.

초등학교 시간강사나 카페 근로자, 호텔 사우나 직원도 있습니다.

또다른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실제로 시간강사가 일한 초등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학생과 교직원 검사에 나섰습니다.

교회에서는 정기적으로 사람들이 만난다는 것도 위험 요소입니다.

그래서 일요일마다 예배가 있는 대형 교회는 비상입니다.

비접촉식 체온 검사나, 간격을 두고 자리에 앉는 건 물론 일부 교회는 아직 의무가 아닌 QR코드를 사용해 출석을 확인하는 전자출입명부까지 도입했습니다.

[황정욱/새문안교회 안수집사 : QR코드 통해서 개인 확인을 하고 출입하게 돼 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될 텐데, 교인들이 일일이 출입할 때마다 서식에 쓰는 것이 지체되고…]

또 일부 대형 교회는 코로나 감염 위험이 큰 소모임 활동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수많은 신도들을 다 관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교인이 9000명인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선 새롭게 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인 2명과 가족 1명인데, 첫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4번이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같은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700명이 넘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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