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진자 계속 나온다" 한국 입국거부 4월 말까지 연장

김상진 2020. 3. 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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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첫 정부대책본부 회의서 결정
아베 "한국, 중국서 감염 계속 발생해"
미국도 다음달 말까지 입국 제한 조치
일본은 지난 9일부터 한국과 중국에 대해 사실상 입국거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지바현 나리타공항에서 검역 요원들이 중국 출발 승객을 선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4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6일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주재로 열린 첫 정부대책본부 모임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이날 정부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적인 감염 확대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한국·중국) 양국에도 계속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조치 기간을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9일부터 한국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실시 중이다. 기존에 발급된 비자와 무비자 입국을 정지하고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해 사실상 입국 거부에 해당한다. 일본에 입국할 경우엔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고, 택시를 비롯한 공공 교통기관 이용이 전면 제한된다.

당초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26일부터 4월 말까지 미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하기로 한 만큼 한국·중국에 대해서도 연장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에 대해선 기존에 발급된 비자는 유효하다.

한편 일본은 27일 0시부터 독일 등 유럽 21개국에 대해서도 입국거부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 한해 입국을 거부했던 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이란의 경우 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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