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언제 상용화 가능할까?

문세영 2020. 2. 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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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그렇다면 백신 개발은 언제 가능할까?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WHO의 추진 의지뿐 아니라, 각국 감염병 당국은 방역망 구축에 보다 신경 쓰고, 각 개인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보다 철저히 지켜 백신이 개발되기 전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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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eka77/gettyimagesbank]

지역사회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속한 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언제쯤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까?

현재 코로나19는 두 종류의 검체를 채취해 사전 준비 포함 총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검사과정을 거쳐 양성 판정이 났을 때 치료를 시작한다. 환자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인공호흡기 등 보존적 치료를 한다. 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치료도 진행한다.

중국은 C형 간염치료제인 '인터페론 알파'와 에이즈 치료제인 '리토나버', '로피나비어' 등을 항바이러스제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 17일에는 '파빌라비르'를 코로나19 정식 치료제로 승인했다.

중국 저장하이정 파마수티컬이 개발한 이 항바이러스제는 일본 토야마 케미컬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한 약물이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조류 인플루엔자나 판데믹 인플루엔자일 시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조건부 허가가 난 바 있다. 또 2014~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공식 치료제가 없어 이를 대신 사용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이 약물은 일본에서 이미 그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효과와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 허가된 약물은 아니"라며 "중국에서 승인했다고 해서 우리 역시 즉시 사용할 수는 없고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근거를 좀 더 확실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백신 개발은 언제 가능할까?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미국 등도 국가 차원의 대응에 나서고 있고, 각 제약사들도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분주하다.

하지만 백신 치료제는 단기간 개발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미국 감염병 당국은 백신을 개발하는데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는 없을까? 김우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한국 등 신약 개발 경험이 많은 나라들이 협동 연구를 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리드해야 한다"며 "개별 국가의 연구를 통해서는 성공 확률이 다소 떨어진다.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 사태인 만큼 WHO가 리더십을 갖고 2003년 사스 유행 이후 백신 치료제 개발 노하우들이 있는 각국이 연합해 백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의 추진 의지뿐 아니라, 각국 감염병 당국은 방역망 구축에 보다 신경 쓰고, 각 개인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보다 철저히 지켜 백신이 개발되기 전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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