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원주에 부는 '이광재 바람', 대관령 넘어 '돌풍'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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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판세가 요동친다.
전통의 '보수 텃밭'이었으나 이번에는 전지역에서 사실상 접전이 벌어진다.
19대 선거 때는 전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이달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원 선거를 두고 "'어닝 서프라이즈'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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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판세가 요동친다. 전통의 ‘보수 텃밭’이었으나 이번에는 전지역에서 사실상 접전이 벌어진다. 격차가 크지 않은만큼 투표 당일 표심에 따라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원 선거에 전국 단위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4년 전인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전체 8개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깃발을 꽂았다. 당시 박성덕 새누리당 후보를 꺾은 후 새누리당으로 돌아온 이철규 의원까지 포함하면 7개로 늘어난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들이 얻은 표는 모두 35만7119표(이철규 포함, 박성덕 제외)로,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수(25만5423표)보다 10만표 이상 많았다. 19대 선거 때는 전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다르다. △‘노무현의 오른팔’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MB맨’ 박정하 통합당 후보가 맞붙은 원주갑 △송기헌 민주당 후보와 이강후 통합당 후보가 ‘리턴 매치’를 펼치는 원주을 등을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분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지난 9일 전까지 이 지역에선 대체로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도 접전 지역으로 꼽힌다. 이달 6~7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허영 민주당 후보 지지도가 47.5%로 오차범위(±4.3%) 내에서 김진태 통합당 후보(42.5%)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후보’가 2명 출마한 강릉 지역도 경합 지역으로 꼽힌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홍윤식 통합당 후보, 권선동 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정만호 민주당 후보 VS 한기호 통합당 후보), 홍천·횡성·영월·평창(원경환 민주당 후보 VS 유상범 통합당 후보) 등에서도 초접전이 벌어진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이달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원 선거를 두고 “‘어닝 서프라이즈’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배경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업이 실제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39세 나이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풍부한 경험과 시행착오는 이 후보의 정치적 자산이다. 여기에 싱크탱크 ‘여시재’를 맡아 글로벌 전문가들과 구축한 네트워크 및 미래 비전을 더한다. 강원 평창 태생으로 원주중·원주고를 졸업하는 등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높다.
이 후보가 선거 막판 강원 전지역을 상대로 ‘72시간 릴레이 유세’에 돌입한 이유다. 원주를 중심으로 강원도를 21대 총선의 최대 흥행 지역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이 기간 원주는 물론, 속초 만천사거리·속초시청, 강릉, 평창, 진부장 등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 후보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지금 전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이 강원도”라며 “전 국토면적의 17%를 차지하는 강원도가 이젠 면적만큼 대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가) 수십년 동안 보수 정당만 찍어왔지만 강원도 소외는 여전하다”며 “이제 강원도민들께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경쟁하는 운동장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춘천MBC, 춘천KBS, 강원일보, G1강원민방, 강원도민일보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이달 6~7일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997명에게 접촉해 최종 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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