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 이번 주가 고비일까?

문세영 입력 2020. 2. 24. 15:46 수정 2020. 2. 24.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지역 사회 감염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국무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세워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chombosan/gettyimagebank]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지역 사회 감염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앞으로 며칠 내에 정점을 찍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까?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국무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세워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집회가 열리는 것을 막거나 개학 시기를 미루는 등 보다 과감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변화다.

그렇다면 곧 환자 수의 증가 추세도 완만해지며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까? 사실상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예단이 쉽지 않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백신 치료제가 있고, 인구의 70%가 백신으로 항체가 있든 앓고 나서 항체가 있든 이로 인해 결국 꺾이는 추세를 보인다"며 "하지만 코로나19는 신종이고 전 세계인이 이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는 점에서 거침없이 환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정점을 찍고 끝날지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단기간, 즉 1~2주 안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종식 시점에 대한 전망보다는 대응이나 복합적인 조치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사회적 격리 등에 대한 과감한 조치로 적극 대응해야 유행 종식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플루엔자보다 변이 속도가 낮아 급격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지만 신종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코로나19는 언제 또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도 현재는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 방역망을 보다 확고히 구축하는 조치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가 숙주를 옮겨가면서 변이를 일으키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환자에게서 분리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계속 살피며 의미 있는 변이가 일어나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단키트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종식 시점을 앞당기는 방법 중 하나다. 현재처럼 1차와 2차,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검사에서 한 번에 안정적으로 확진을 내릴 수 있는 보다 속도감 있는 진단키트가 필요하다. 검사시간도 6시간이 아니라 1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키트가 대량 생산돼 보급되는 것이 바이러스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한 방법이란 게 김우주 교수의 설명이다. 바이러스가 무섭게 번지는 시기일수록 조급해하지 말고 유연하면서도 과단성 있는 결정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